목적 : 동공 직경과 양안시기능이 양안 대비감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전신질환 및 안과질환이 없는 성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완전 교정 후에 사위도와 조절력, 조절래그, 조절용이성을 측정하였다. 대비감도는 측정 장비(MonCV3, Metrovision, France)를 이용하여 양안으로 정적 대 비감도와 동적 대비감도를 측정하였으며, 공간주파수는 0.8, 1.6, 3.2, 6.4, 12.8, 25.6 cpd에서 측정하였다. 동 공 직경은 조도에 따라 100, 10, 1, 0 cd/m2에서 측정하였다. 결과 : 원거리 사위도는 동적 대비감도 6.4 cpd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0.373, p=0.043), 외사위도 가 증가할수록 동적 대비감도가 감소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절 기능은 양안 정적 대비감도와 동적 대비 감도에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조도에 따른 동공 직경과 비교하였을 때 양안 정적 대비감도, 동 적 대비감도에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최대 동공 직경과 최소 동공 직경의 차이에서는 정적 대 비감도와 동적 대비감도 모두 1.6 cpd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393, p=0.016), (r=-0.367, p=0.046). 따라서 동공 직경의 변화가 큰 경우 낮은 주파수에서 대비감도가 감소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 : 원거리 사위도가 크거나 명소시와 암소시에서 동공 변화도가 큰 경우 완전 교정하더라도 시력의 질이 떨 어질 수 있고, 야간 선명도가 저하될 수 있다. 임상에서 안질환이 없고, 교정시력이 1.0이 나와도 시력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대비감도 검사를 고려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