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과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내 용상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천로역정』의 주제가 『작은 아씨들』 주인공 네 자 매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고찰하기 위한 시도이다. 『천로역정』 은 근대 영미 대중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기독교적 삶에 대한 우화로서, 천국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인들이 맞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경고하면서 바람직한 순례 자의 길에 대해 보여준 작품이다. 『작은 아씨들』첫 부분부터 주인공들은 자신 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이 이겨냈던 상황에 빗 대고, 각 주인공들이 극복해야 할 어려움을 『천로역정』에서 따오는 등 두 작품 은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작품 속 소녀들이 겪는 고난을 성별 구분 없이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극복해야 할 어려움으로 상정함으로써 이 작품이 소녀들의 성장기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기독교인의 성장 이야기로 만들어 시대를 초원하여 우리에게 여전히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