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한국어와 미얀마어의 음절 구조를 대조언어 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미얀마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보다 효율적 인 한국어 교육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다. 가장 작은 발음 가능 단위 로서의 음절은 기본적으로 초성, 중성, 종성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위치에 올 수 있는 음성이 제한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음절과 관련된 제약 현상으로 기능한다. 한국어는 초성에서 오직 하나의 자음만 이 올 수 있으며 연구개비음 [ŋ]의 출현이 제약된다. 중성에서는 선행 초성의 존재 유무에 따라 이중모음 ‘의’의 출현이 제한된다. 한편 종성 에서는 7 자음만이 출현한다. 반면 미얀마어에서는 음절이 초성, 종 성으로 구성된다. 또한 자음만으로도 음절을 구성할 수 있어서 C, CC, CCC와 같이 자음이 하나에서 세 개까지가 하나의 음절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 구조를 이루든 음절에는 반드시 성조가 부여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언어는 종성이 실현되지만 미얀마 어에서 는 기본적으로 종성을 허용하지 않는다. 만일 종성이 올 경우에는 성 문음 /ʔ/과 비자음 /m/, /n/만이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반드시 중성은 이중모음이 와야 하며 각각의 자음과 결합된 성조가 부여된다. 이상과 같은 두 언어의 음절 구조적 차이점은 미얀마 인 학습자에게 음운론적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의 경우 모국어의 간 섭에 의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음절 유형의 차이점을 고려하 여 발음 교육 모형을 고려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이 이루 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