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은 다른 불교경전에서는 보기 힘든 개혁적인 성격을 담고 있는 대승 경전이다. 『법화경』은 서두에서 경전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이 루기 위해 법화행자가 가야 할 길을 설하고 있다. 이 이상향을 상징하는 것이 「서품」에 등장하는 ‘피토육서(彼土六瑞)’이다. 법화행자가 추구해야 할 법화정 토의 실상을 제시하고 있는 ‘피토육서’는 『법화경』 전편에 걸쳐 현실을 극복하 려는 개혁적인 성향으로 나타난다. 아만과 아집으로 가득한 현실의 세계를 모 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일불승의 불국토로 만들려는 굳은 의지가 ‘피토육서’ 로 상징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