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세계복음전도대회(이하 베를린 대회)는 복음주의선교의 언약과 선언문의 기초가 되었다. 1961년 WCC 제3차 뉴델리대회 이후, 베를린대회는 복음주의 선교에 관계된 모든 단체, 모든 선교사, 개인 그리고 교회와 교단들이 총 집결된 모양이었다. 마치 WCC와 같은 복음주의세계선교대회라는 성격을 갖게 한 창조적인 대회였다. 베를린대회는 두 가지를 정리한 대회였다. 1) 예수의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 관한 사역과 2) 복음의 직접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거듭 강조한 일 이었다. 이것은 로잔대회로 발전되었다. 베를린 대회는 복음을 듣지 못한 세상을 향한 복음전도가 주된 관심사였다. 베를린 대회가 선교의 사회참여는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복음전도를 모든 선교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 것이다. 로잔 제1, 2, 3차대회에서도 선교의 사회참여와 봉사는 복음전도의 우선적 논쟁에서 벗어나 있었다. 복음전도를 “사역의 한 유형”으로 전달 매체의 종류를 보려는 경향성은 상당히 에큐메니칼 선교입장에서 논증하는 것이다.1) 베를린 대회는 에큐메니칼 선교의 ‘방어적 입장’을 취한 면도 있지만, 복음주의 선교의 ‘복음전도’를 다른 어떤 형태로든지 “저해”, “방해”, “변질”시키려는 모든 경향성을 차단하는 것이 베를린대회의 성격이다. 이점에서 휘튼대 회와 차이가 난다. 휘튼대회는 선교의 적응력을 키워가는 성향을 지녔 다.2) 즉, 휘튼대회는 사회참여 선교의 효율성을 주는 점에 접근했다면, 베를린 대회는 사회참여가 복음전도에 필요하지만 동시에 장애물로 작용할수 있다는 점을 선포한 것이다. 1974년 로잔 제1차 대회에서도 사회참여가 필요함을 인정했지만 복음전도가 우선이라는 점을 언약으 로 규정했다. 제2차 로잔 마닐라 대회는 “선언문”으로 3차 로잔 케이픈 타운 대회에서는 “서약”으로 정리하였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