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자율 신경계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의 보조 치료를 완료 한 20대부터 60대까지의 15명의 여성으로 구성되었다. 원예치 료 프로그램은 테라리움 제작과 계절을 주제로 한 꽃꽂이 활동 의 두 차례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자율신경계 지표로는 교감신 경 활성(LF), 부교감신경 활성(HF), 자율신경균형도(LF/HF), 평균 맥박수, 맥박 표준편차(SDNN)를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의료용 측정장비를 통해 측정하였다. 그 결과, HF는 모든 연령 층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60대에서 유의미한 증 가가 나타나 부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LF는 모든 연령대에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LF/HF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였으며, 이는 자율신경 균 형 상태의 긍정적인 효과를 의미한다. 또한 평균 맥박수는 프로 그램 후에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암환자의 생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자율신경계 활동의 생리적 지표를 활용하여 원예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 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누운 자세가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관상동맥질환군 43명과 통제군 31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자세-똑바로 누운 자세(supine), 왼쪽으로 누운 자세(left),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right) -에서의 심박동변이도(HRV)를 측정하였다. HRV 변수들에 대한 분석 결과,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에서 normalized high-frequency power가 가장 높았고, normalized low-frequency power는 가장 낮았다. 즉,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에서 심장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HRV 변수들은 가장 낮은 반면에 심장부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HRV 변수들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