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규모 자연재난은 홍수와 태풍 그리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피해는 1990년대 중반부 터 해마다 북한의 경제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북한 당국도 수해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1990년대 말부터 하천정리, 농경지 복구, 토지정리사업, 조림사업 등을 실시하였으나, 계속되는 수해피해를 막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북한의 홍수피해에 대한 위험도를 산정하기 위해 일반적인 위험도 평가과정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대외적으로 수문자료 취득이 힘들고 지형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미계측지역이라는 유역특성을 반영하여 강우-유출에 대한 모의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위험도 평가는 국제기구(IPCC)의 기준에 따라 홍수에 대한 위험성과 노출성, 취약성 인자들 을 선정하여 홍수 위험도를 판단하였다.
북한의 대규모 자연재난은 홍수와 태풍 그리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피해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북한의 경제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인한 무분별한 국토개발 및 산림훼손으로 1995년부터 집중호우, 태풍 등의 수해피해에 상습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5년간 북한의 홍수를 검토하여 홍수 초래 영향변수로 ‘강우집중도’와 ‘집중호우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홍수피해 가중 요인을 ‘발생시기’와 ‘피해규모’로 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 홍수 모니터링 우선지역 선정을 위해 홍수 초래 영향변수인 ‘강우집중도’와 ‘집중호우 지역’은 우심지에 해당하는 지역의 월평균강우량의 크기와 일최대강우량,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큰 기상관측소 지점으로 선별하였고, 홍수피해 가중 요인인 ‘발생시기’와 ‘기반시설 피해정도’의 경우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큰 개월과 북한의 주요 홍수피해 당시 피해보도를 기반으로 등급 점수를 부여하여 우선지역을 구분하였다. 홍수 초래 영향변수와 홍수피해 가중 요인으로 북한의 홍수 모니터링 우선지역을 행정구역별로 선정하면 홍수 초래 영향변수에 의한 모니터링 우선순위 지역은 강원도와 개성시이며, 홍수피해 가중 요인에 의한 모니터링 우선지역은 황해도, 평안남도, 강원도, 함경남도가 된다. 하지만, 피해규모의 경우 주요 피해가 발생한 행정구역의 피해를 통합하여 보도한 내용이므로 각 행정구역별 피해규모의 확인은 힘들기 때문에 모니터링 우선지역의 선정에 있어서는 홍수 초래 영향변수로 분석한 우선순위를 고려하고 홍수피해 가중 요인은 참고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