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제 대인관계에서 형성된 관계의 친밀감이 게임 플레이 시 플레이어의 게임 및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았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 정도에 따른 게임 사용자 경험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에서는 게임 플레이어의 사회적 네트워크나 팀워크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는 모바일 전략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 간의 사회적 관계 정도가 게임에 대한 협동심, 만족, 이용의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 앱 플레이테스트 실험처치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였다. 또한 사회적 관계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순수하게 알아보기 위해 참여자의 게임 몰입(Flow)을 공변량(Covariance)으로 하여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실시간 전략 게임인 ‘클랜시 오브 로얄' 게임 앱을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연구결과, 사회적 관계가 높을수록 게임에 대한 협동심과 만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연구의 결과는 모바일 게임 기획 시 플레이어의 인적 네트워크와 게임 진행 방식에 대한 이론적, 실무적 함의를 갖는다.
SNS를 기반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SNG는 장르적 특성으로 사회적 플레이를 강조한다. 그러나 SNG는 전통적으로 사회적 플레이의 특징으로 인정되어 왔던 동기적, 집합적 플레이 대신 개별화된 플레이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플레이 양태를 사회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논쟁적인 상황이다. 이에 본 논문은 SNG의 성장을 계기로 변화 하고 있는 사회적 플레이의 근본적인 개념에 대하여 보다 확장적인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개별적이고 단독적인 SNG의 플레이를 사회적인 플레이 양태로 수용할 수 있는 논거를 제시하여 그의 타당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논증을 위한 이론적 토대는 바흐친의 대화 주의와 캐릭터영역, 크로노토프 개념이다. SNG의 개별화된 플레이 양태는 바흐친의 이론을 통하여 잠재적인 대화성, 다양한 개별 인물들의 다성성에 의한 사회적 속성이 있음을 규명할 수 있다. 나아가 SNG의 구조가 현실세계의 사회관계와 친밀함의 정서를 추구하는 시간과 공간의 특성을 전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NG 고유의 협력적 플레이가 성립됨을 해석하였다. 본 논문의 의의는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의 핵심 키워드인 ‘사회적인’ 행위의 판단 근거를 물리, 형식적 영역에서 내용과 가치의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논의의 토대와 계기를 제시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