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존 웨슬리의 일차자료, 특히 그의 설교를 중심으로 그의 낙원과 음부라는 중간 상태와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이해를 밝히는 것이다. 웨슬리는 죽으면 곧장 천국으로 간다는 통속적인 천국 이해가 비성경적이라며 이의 수용을 거부한다. II장에서는 웨슬리의 중간 상태를 다룬다. 웨슬리에 의하면, 음부와 지옥은 전혀 다른 영역이 고 낙원과 천국도 전혀 다른 영역이다. III장에서는 웨슬리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다룬다. 웨슬리에게 천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은 동의어다. IV장에서는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리고 최종적인 새 창조 안에서 하나님과 서로 간 완전한 사귐을 갖는 것이라는 하워드 A. 스나이더의 유명한 문장을 소개하면서 결론을 맺는다.
한국교회에 만연한 숨 떨어지면 천국으로 직행한다는 통속적 천국관의 폐해는 이 땅과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한 경시이다.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에서 이미 명확하게 드러난 하늘과 땅의 불가분리성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주요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재조명해 그 선교적 함의를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2장에서는 통속적 천국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조종남을 중심으로 종말론을 다룬다. 자유주의 신학의 영혼 불멸설과 신정통주의 신학의 순간적 부활설과 가톨릭의 연옥설과 재세례주의자들과 안식교인들의 영혼 취침설과 정통주의 신학의 중간 상태, 즉 낙원과 음부를 다룬 후 조종남의 구원의 여정인 몸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과 우주의 회복인 새 하늘과 새 땅과 하늘나라와 지옥에서의 영생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A. Snyder)와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를 중심으로 부당하게 이혼된 하늘과 땅의 재결합을 다룬다. 4장에서는 라이트와 칼 바르트(Karl Barth)를 중심으로 하늘과 땅의 재결합을 가장 명확하게 밝히는 주기도를 다룬다. 결론에서는 이신론과 영지주의적 영성과 개인주의적인 현실도피적인 구원관을 넘어서 성경적 방식으로 창조세 계를 대할 것을 제안하며 스나이더의 네 번째 회심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