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 ‘생태시’의 성장과정과 창작 현황을 고찰하고, 나아가 21세기에 들어 최악의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생태시’가 내포하고 있는 ‘환경과 개발’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인간과 자연’ 관계에 대한 새로운 지향을 살펴보고자 한 시도이다.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면서 중국이 보여준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의 이면에는 경제성장의 속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자연환경파괴와 오염이 확대되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국의 생태시 창작은 80년대 중반 극소수 시인의 작품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 하나의 창작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 본고는 주요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생태시가 내포하고 있는 사회 참여의식과 비판적 특징,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모색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이 논문의 목적은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의 특성과 그들이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생명존중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강조하는 생태시를 활용하여 상담치유적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대개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여 학업성적이 저조하며, 자존감이 낮고,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에 대해 강한 회의적 경향성을 보인다. 또한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비행행동으로 폭력에 연루되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상당하다.
사람과 자연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며 도움을 받는 존재지만 급속한 사회 변화에 의해 지식과 정보는 증가하는 반면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고 인간과 생명, 환경에 대해 존중하는 상생의 정신은 메말라 가는 실정이다.
더욱이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은 자연과 접하고 이치를 배우며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아 갈 시간이 거의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생태시는 나와 우주간의 연기적 관계를 상기시키고 모든 존재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생태시는 자연에 의한 치유적 부분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과 사회를 수용하도록 하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생태시를 접하여 자연 친화적인 교감을 갖게 함으로써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회복하며 자신을 성찰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면, 이는 그들의 학교 적응과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즉 생태시는 현재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며 청소년들이 삶의 지침을 삼아야 할 이치를 은연중에 비유로써 알려준다. 아울러 생태시의 본질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어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조력, 절제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과 자연, 우주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생각ㆍ감정ㆍ감각을 정화해 가는 기능이 있으며 세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자신을 바로 보게 한다. 이 점에서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시의 상담치유적 접근은 자연과의 교감을 넓혀 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우러나게함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그들이 보다 건전하고 전인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