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온실설계와 관련된 기준들은 1990년대 까지의 기상자료를 이용하여 산정된 설계풍속 및 적설심으로 최근 급변하는 우리나라 기상특성을 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온실 설계에 있어서 기존의 기준들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활용도가 높은 설계풍속 및 적설심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1961년부터 최근 2011년까지 각 지역별 총 72개 지점의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상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전국 170개의 시·군별 설계풍속 및 적설심을 산정하였다. 그 결과, 재현기간 100년을 기준으로 풍속의 경우, 22.5~65.0 m․s-1 범위로 홍천이 22.5 m․s-1 로 가장 낮았고, 흑산도가 65.0 m․ s-1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때 기상자료의 수가 20년 미만인 흑산도를 제외하면 고산이 63.0 m․s-1 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설심의 경우, 5.4~259.7 cm 범위로 고산이 5.4 cm로 가장 낮았고, 울릉도가 259.7 cm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형적으로 다설지역인 울릉도(259.7 cm)와 대관령 (225.4 cm)을 제외하면 동해가 123.3 cm 으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각 지역별 설계풍속 및 적설심에 대하여 본 연구와 기존의 기준을 비교해 보면, 설계풍속 및 적설심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지역들은 기존의 기준이 본 연구보다 비교적 높게 산정된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최신 기상자료를 이용한 본 연구의 결과를 이용한다면 원예시설의 설계 및 시공 시 온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제성에도 상당히 유리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설패턴이 변화하여 폭설이 발생하는 빈도와 그 규모가 증가하여 이에 대한 피해가 점증하고 있다. 특히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의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기록적인 폭설이 발생하여 비닐하우스의 파손 및 붕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폭설에 의한 비닐하우스의 파손은 내부의 작물 또한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러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역별 내재해 적설심 설계강도 기준” 을 고시하였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고시한 설계 적설심은 빈도분석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확률분포형을 선정하는 적합도 검정을 거치지 않고 Gumbel분포를 통해 빈도분석을 수행하였기 때문에 적합도 검정을 수행하여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확률분포형과 매개변수 추정방법을 선정하였다. 선정 결과, 우리나라의 적설심 빈도분석에 가장 적합한 확률분포형으로는 GEV분포가, 매개변수추정방법으로는 확률가중모멘트법이 선정되었다. 확률가중모멘트법에 의한 GEV분포를 통해 우리나라 69개 기상관측소에 대해 빈도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역별 내재해 적설심 설계 강도기준의 설계빈도인 30년 빈도를 기준으로 경상북도 울릉군의 울릉도 관측소에서 217cm로 산정되었고, 제주특별자치도의 고산 관측소에서 5cm로 가장 작은 적설심이 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