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동북지방의 요양벽화묘에서부터 발굴이 시작된 한대 벽화묘는 섬서, 하남, 하 북 등에서 100여기에 가까운 수가 발굴되었다. 한대 벽화묘의 발달에서 동한 후기에는 동 북, 북방, 하서를 잇는 북부지역이 벽화묘 축조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이들 북부지역 동한 벽화묘들은 한대 고분벽화 문화의 분포에서 동일한 소재를 공유하면서도 지역적 특징의 형성이 관찰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원에 중요한 자료로 최근 북방지역에 발견된 벽화묘들의 연구의 필요성에 주목하여 내몽고와 섬서성 북부 지역을 포함하는 중국 한대 북방지역 벽화묘의 지역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한대 고분벽화의 분포와 전파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새로운 벽화묘들로는 섬서 북부의 陝西定邊郝灘東漢壁畫墓, 陝西靖邊楊橋畔東漢壁畫墓, 陜西 靖邊楊橋畔鎮楊橋畔二村南側渠樹壕漢墓, 陝西靖邊楊橋畔渠樹壕漢壁畫墓가 있다. 내 몽고에는 內蒙古鄂托克旗巴彥淖爾鄕鳳凰山1號墓, 內蒙古鄂托克旗烏蘭鎭米拉(蘭)壕漢 墓, 内蒙古卾爾多斯巴日松古敖包漢代壁畫墓 등이 있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북방지역 벽화묘의 구조와 벽화의 특징을 정리한 후 관중지역 서한 후기 벽화묘들과 비교하여 지역 간 연관관계를 고찰하였다. 섬북과 내몽고지역 동한벽화묘와 관중지역 서한벽화묘의 공통점은 첫째는 수렵도, 천상도와 같은 특정 주제의 공유, 둘째는 소재의 배치와 표현방법의 계승, 셋째는 벽화의 바탕면을 녹색이나 적색으로 칠한 후에 그 위에 벽화를 그리는 제작 방법의 유사성이다. 주제와 배치 및 표현방법의 연속성은 관중지역의 사민이 북방지역으로 이루어지면서 화본의 유통과 화공집단도 같이 이동한데서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섬북과 내몽고지역의 수렵도와 산악도의 구성, 인물도의 구성과 배치 등은 고구려의 초기 고분벽화가 형성되는데 하 나의 연원을 북방지역에서 찾을 수 있도록 시사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平凡的世界』는 중국 當代작가 路遙의 생전 마지막 소설작품이자 유일한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平凡的世界』는 한 때 인기를 얻었던 『人生』의 후속작품으로 작가는 陝北 농촌마을의
一草一木과 거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묘사하는 한편, 그 일상과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陝北의 민속문화를 자연스럽게 묘사해내기도 하였다. 陝北은 수 천 년의 역사변천
을 거친, 특수한 지리적 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해방전쟁시기 革命區라는 신분까지 더해지면
서 민속문화가 형성되었고 변화를 거듭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陝北의 민속문화는 陝北 사람
들의 생활 속 깊이 자리 잡게 되었고 영향을 주기까지 하였다. 路遙도 바로 이러한 陝北의
민속문화 속에서 성장하였고, 陝北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나머지 고향의 경물을 담은 『平凡的世界』를 창작하게 되었다. 따라서 路遙는 『平凡的世界』에서 陝北의 음식·가무·주거·언어문
화를 묘사함으로써 陝北 농촌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삶을 노래한 동시에 당시 시대 에 처한
陝北 농촌의 현실을 고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