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인간의 정체, 존재의 이유, 삶과 죽음과 같은 궁극적인 물음에 일평생 세계의 어느 철인 못지않게 사색과 탐색을 거듭하였다. 본고에서는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가지만 피안의 실재를 향한 치열한 탐색을 예이츠의 시작품을 통해서 살펴보고 그의 궁극적인 물음에 대해 그리스도의 은총을 입어 인간의 구원에 헌신한 중세의 아퀴나스의 신학적 입장을 들어본다. 본고의 결론은 사물의 실재가 공허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엄연히 존재하기에 만물의 제작자인 하나님이 실재하시며 이에 대한 동의 유무는 어디까지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문제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