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빠른 확산은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대중화를 위해 “캐즘(Chasm) 극복”은 필수적이나, 선행연구들은 전기차 초기시장 분석이 대부분이며 캐즘 단계의 연구는 다소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전기차 초기 단계를 벗어나는 국내시장에서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주요 저해 요인과, 이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자동차 관련 경험을 설문과 통계 기법을 통해 심층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 전기차 시장은 캐즘 전 단계로 판단되며, 전기차의 “기술에 대한 낮은 신뢰성”, “경제성에 대한 의문”, “충전-운전 불편성”이 전기차의 주요 수용 저해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지역에 따른 고속/완속 충전 인프라의 적절한 구축, 교육과 홍보를 통한 전기차의 인식개선, 전기차 수용에 우호적인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의 전기차 수용 촉진은 캐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집약적 농업시스템으로 특징되는 관행농업은 생산성 증대를 이루었으나, 토질과 수질의 악화 등 농업환경을 오염시키며 농업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의 목적은 농업인의 지속가능농업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파악하고, 새로운 영농방식 실천에 장애가 되는 경제적 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아울러 농업인들이 인식하는 경제적 장애요인들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실증적으로 추적하는 데 연구의 추가적인 목적이 있다. 농업인들은 지속가능농업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수익성 유지를 지적하면서 이를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해결할 것을 주문하였다. 지속가능농업 채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경제적 동기와 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과거에 비해 향후 지속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관행농업인이거나 관행농업에서 지속가능농업으로 전환중인 농업인, 그리고 과거에 지속가능농업을 들어 본 적이 있는 농업인이 주목하는 경제적 장애요인은 관행농업에서 지속가능농업으로 전환 시 초래되는 비용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농업 시스템이 구축되었을 때,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농업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영농방식의 불확실성은 큰 장애가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