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숲 명상’과 이를 기반으로 창작된 시문학이 현대인들의 상흔을 치유하고 위로하며, 생명연대의 공감을 일깨워 주고, 비움과 충만의 치유의 미학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임을 살펴보는 데 있다. 숲은 인류가 오랫동안 누려왔던 터전이자 고향이며, 숲과 교류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찾는 길이다. 그래서 숲과 교감하고 숲을 통해 ‘내 안의 풍경’을 성찰하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또한 번다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공감과 비움의 의미를 깨달게 한다 할 수 있다. 이는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의 차원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숲 명상’은 바른 지견으로 사물을 보고 욕망과 채움, 집착과 분노, 복잡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힐링’ 방법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