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종교들은 ‘누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혹은 친족]인가’ 라는 문제에 자신의 적법성을 배타적으로 주장한다. 수용사 속에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아브라함-사라-이삭’의 계보를 ‘하갈-이스 마엘’로 이어지는 계보와 비교 대조함으로 아브라함과 자신들의 관계를 배타적으로 설정하며, ‘하갈-이스마엘’ 계통에 대해 왜곡하고 폄하한 다. 아브라함 종교들 사이의 첨예한 대립의 문제인 ‘아브라함의 친족 됨(kinship)’을 구약성서 속에서 연구한 결과 아브라함의 친족 됨은 민족들 또는 하갈-이스마엘로 불리는 타자들을 향해 열려있으며 아브 라함은 타자들과의 관계하는 삶의 원형으로 제시된다. 선교는 낯선 타자들과 만남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타자 없이는 선교도 있을 수 없으며 타자를 향한 보내심이 교회와 선교의 본질이다. 유일신 신앙과 예언자들을 공유하는 아브라함 종교의 전통은 고통받는 타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책임을 수행해 왔으며 오늘날도 이 가치는 아브라함의 친족 됨의 핵심가치로 변함없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