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융합여력이 사위를 가진 근시안의 안정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근시를 가지고 있는 18세에서 34세까지의 경기도에 안산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9명 가운데 사시안, 안질환 또는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자를 제외하고, 교정시력, 교정굴절력, 사위검사, 융합여력검사를 실시하여 약시안, 양안시가 불가능한 8명을 제외한 80명을 대상으로 하여 사위와 융합여력에 따른 안정피로 발생 유무를 조사하였다. 결과: 80명 가운데 58.5%인 52명이 안정피로를 호소하였고 이 가운데 외사위는 61.5%, 내사위는 51.5%였다. 18.5%는 근거리에서 정상으로 간주되는 0~6△의 외사위를 가지고 있었고, 81.5%는 정상범위를 벗어난 사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융합여력과 사위량과의 관계에서는 융합여력의 크기는 사위량이 많을수록 적어졌으며, 융합여력이 사위량의 2배 이상인 사람이 27.5%이고 2배 미만인 사람이 72.5%로 조사되었다.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사람 가운데 33.9%는 융합여력이 2배 이상인 사람이고, 66.1%는 융합여력이 2배 미만인 사람으로 조사되었다. 결론: 융합여력이 사위안의 안정피로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사위안의 처방시 반드시 검사해야 할 항목이 융합여력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