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이북지역은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개발이냐 자연환경보전이냐의 상반되는 의견으로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에 본 연구는 민통선이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민통선 일원의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과 자연환경보전 및 개발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파주시와 연천군 민통선지역 주민 265명과 시 군공무원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민과 공무원들은 민통선 일원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자연환경 및 다양한 생물종 보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환경은 많이 훼손되어 잘 보전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연천지역 주민은 더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주민들이 자연환경보전을 우선시하거나 최소한 보전과 조화를 이룬 개발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지역 공무원들 또한 지역의 발전을 위한 희생적인 태도가 강한 것으로 파악되어 민통선지역에 대한 지속가능발전의 인식 토대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지역별로 처한 상황에 따라 주민과 공무원간의 의견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파주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지역개발을 더 원하는 데 비하여 공무원들은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와 자연환경보전 의지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 갈등이 예상되었다. 향후 지역개발과 자연환경보전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하여 자연환경에 대한 학술조사와함페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에 대한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유아원예프로그램이 유아의 자연친화적 환경태도, 과학적 태도, 과학적 탐구능력,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일산의 H유치원의 만 5세 유아 25명을 대상으로 2009년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1~2회, 회기 당 30~40분씩 총 14회에 걸쳐 유치원 교실과 옥상에 위치한 실외 텃밭에서 유아원예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은 영·유아발달영역의 인지와 정서 영역에 기초하여 유치원교육과정의 탐구생활과 표현생활을 연계하여 개발하였다. 1회기~8회기까지는 식물을 직접 기르며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는 것과 자연 환경에 대한 학습 활동으로, 9회기~14회기까지는 자신과 또래, 그리고 환경에 대한 정서적 표현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식물인 상추, 깻잎, 쑥갓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기르기에 쉬운 식물로서 재배 시기와 재배 장소를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검사 도구로는 유아의 자연친화적 환경태도, 과학적 태도 및 과학적 탐구능력, 정서지능의 4가지 도구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프로그램의 사전과 사후에 실시되었다. 결과에서는 유아원예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보다 실시한 후에 유아의 자연친화적 환경태도, 과학적 태도와 탐구능력, 정서지능의 향상에 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유아교육 현장에서 원예교육이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위한 교육 정책의 수립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