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의 양육자와의 관계 경험이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상호주관성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 의 하나인 도구적 사례연구 관점으로 연구한 결과 첫째, 부모의 정서적 경험과 자신의 무의식이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우리는 자신의 준거 틀로 세상과 관계하는 ‘장두노미(藏頭露尾)’의 상태에 있다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나의 주관성이 부모로부터 시작되어 모든 관계를 형성하기에, 현재의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주변 사람들 과 상호주관적 연결을 만들어야 한다. 즉, 우리는 초연결 사회에서 ‘장두 노미’ 상태인 자신만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실을 마주 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가 확장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