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꼰대’라는 은어가 한국의 기업조직 내에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권위주의적 리더와 구성원간 충돌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권위주의적 리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절대적 권위와 통제력을 앞세워 조직을 독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권위주의적 리더는 한국 기업조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리더십 스타일의 전형이지만,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실제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과업성과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증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에 본 연구 는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과업성과의 영향력 관계를 보다 실증적이고 구체적으로 검증하고자 다음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과업성과의 영향력 관계를 검증하고, 과 업성과 하락요인으로서 권위주의적 리더행동이 내포한 위험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둘째, 권위주의적 리 더십과 과업성과의 관계에서 내재적 동기부여의 매개역할을 실증하여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과업성과를 하락시키는 과정에 대한 설명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셋째, 전반적 조직공정성이라는 구성원 개인의 인식 수준 차이에 따라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내재적 동기부여에 미치는 효과가 차별화될 수 있음을 확인 하여,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내재적 동기부여를 통해 과업성과 하락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보다 심층 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연구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위해 육군 간부(직속 상사-구성원) 196쌍을 대상으로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조직 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꼰대라는 은어로 대표되고 있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은 실제 구성원들의 과업성과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내재적 동기부 여는 매개역할을 그리고 전반적 조직공정성은 조절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 설에서 예측했던 바와 달리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내재적 동기부여의 부적 관계는 전반적 조직공정성 인 식이 높을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높은 전반적 조직공정성(이상)과 권위주의적 리더행동(현 실)의 괴리감에서 오는 인지부조화로 인해 내재적 동기부여가 더욱 급격히 하락하게 된 것이라 해석하였 다. 본 연구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과업성과, 내재적 동기부여, 전반적 조직공정성에 대한 역학관계를 보 다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한국 조직에서 매우 보편적인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해 이론적 함의와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였으며, 연구의 말미에는 한계점과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였다.
Rousseau(2005)는 표준적, 공식적 인사제도와 달리 직원이 경영자와의 개별협상을 통해 업무시간의 유연화, 특정 과업의 선택, 경력개발 기회 등 자신이 희망하는 업무조건을 얻는 인적자원 관리 방식을 개별적 근무조건(idiosyncratic deals)으로 명명한 바 있다. 개별적 근무조건은 직원이 맞춤화된 업무조건을 희망하고 조직 또한 유능한 직원의 확보와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개별적 근무조건은 조직몰입, 직무만족, 조직시민행동 등 종업원 태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그러나 직원이 협상결과를 집단 내 다른 동료의 개별적 근무조건과 비교 하게 되면 오히려 종업원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는 상사의 개별적 근무조건의 차별에 대한 직원의 인식에 초점을 두었다. 개별적 근무조건의 차별인식은 직원이 개별적 근무조건에 대한 상사의 차별을 인식하는 정도를 말한다. 연구모델은 개별적 근무조건의 차별인식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전반적인 공정성 지각이 조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336명의 조직구성원을 대상으로 하여 검증한 결과, 개별적 근무조건의 차별인식이 이직의도에 정적 방향으로 유의하게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개별적 근무조건이 근로자와 경영자에게 유익한 협상이라고 기존 문헌에서 밝히고 있지만 개별적 근무조건을 차별할 때 상사 혹은 조직과의 사회적 교환관계의 질을 저하시켜 조직을 떠나게 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반적 공정성 지각의 조절효과는 정(positive) 혹은 부(negative) 양 방향의 논리적 설명이 가능하고 결과예측이 어려워 경쟁가설을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그 결과 전반적 공정성 지각은 정의 조절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공정성을 높게 지각하는 직원 일수록 낮게 지각하는 직원 보다 이직의도에 대한 차별인식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직원이 조직에 대하여 공정성을 높게 인지할수록 개별적 근무조건의 차별을 추후 원활한 협상 가능성의 신호로 인지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이 자신과의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깨뜨렸다고 받아들여 이직의도를 가질 것을 시사한다. 검증 결과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연구의 기여점과 실무적 함의 그리고 연구의 한계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