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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사전트가 제작한 남성 초상화를 생물학적 남성의 지위나 가치보다 남성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남성성의 가치를 살핀 연구이다. 사전트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영국, 미국의 저명한 귀족, 학자, 정치인 등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이들의 초상을 제작함으로써 19세기 후반 유럽과 미국의 남성성을 확립했다. 사전트의 남성 초상화는 일견 계급과 젠더라는 측면에서 우월한 귀족 계급의 남성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듯 보이나, 사실은 귀족 계급이 붕괴되기 전으로 회귀하려는 노스탤 지어적 성격을 띤다. 그는 급격히 성장한 부르주아지 계층들이 구 귀족 세대를 따라하려는 욕구를 초상화에 반영했다. 사전트는 당시의 댄디라는 개념을 적용해 초상화를 제작했으며, 이는 부르주아지 뿐 아니라 상류사회의 기호에도 맞는 방식이었다. 19세기 프랑스 사회 문맥에서 댄디란 신체의 외모, 세련된 언어 구사, 여유로운 여가 등에 특별히 의의를 부여하는 사람을 이른다. 사전트는 19세기 말 벌어진 커다란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변화를 목격했다. 동시대 남성들에게 산업화에서 제국주의에 이르는 커다란 변화는 사회적 불안을 야기했으며,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곧 새로운 남성상을 요구하게 되었다. 19세기말 ‘남성성(Maleness, Masculinity, Manliness)’이란 용어는 특별한 함의와 의미를 가지고 있다. Manliness’는 용감하거나 강하다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특질을 말한 다. 반면에 ‘Masculinity’와 ‘Manliness’는 사회적으로 구축된 남성상의 형식을 지시하는 표현이다. 이 두 개념은 특별히 19세기말의 남성 연구와 관련 있으며, 사회적으로 요구 되는 남성상의 개념이다. 이러한 남성상의 패러다임에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은 젠틀맨, 댄디, 비지니스맨과 같은 사회적 남성상의 개념이다. 따라서 사전트의 초기 남성 초상화의 남성성의 개념은 생물학적 개념보다는 사회적 개념인 남성상의 개념과 관련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도 사전트의 남성 초상화의 남성성의 개념을 생물학적인 층위에서 보다는 남성상이라는 사회적 측면에서 고찰했다. 그 결과 사전트는 시터와 화가와의 전통적 관계에서 교감하거나 소통 혹은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을 관찰하며 시대적 변화를 담아내는 사회적 초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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