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은 대규모 관현악의 다양한 악기들과 8성부에 이르는 극적 인 종교적 합창곡이며 동시에 음악회를 위한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있는 작품이다. 다양 한 극적인 요소로써 금관악기를 비롯한 장엄한 음향과 가사처리, 모방적이고 반복적인 작곡기법 등이 있다. 본 논문은 종교적 합창곡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들을 베르디의 종교적 진혼곡『레퀴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합창에서의 대중성은 가사를 편집하고 합창에 있어서 극적인 성부의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가사 처리에 대한 작곡가의 의도는 장례 미사에 쓰여 지는 기능성을 가진 음악이라기보다는 예술적인 차원을 강조하여 대중성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연주회장에서 금관악기 등의 공간적 배치는 청중에게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소리의 공간감 과 입체감은 음악회에 대한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주며 실제 연주회장에서 작곡가에 의해 창출 된 음향적 의도가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합창음악에서의 대중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율이 단순하고 명확하며 합창 성부들을 수직적으로 화음의 구성 및 배치하며 또한 극단적인 셈여림 등으로 대중성을 높이고 있다.
북한 정권은 김일성 3대 세습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북한의 절대적 권력자인 수령의 형상을 창조하고,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수령형상 음악이며, 주체사상 이라는 종교성이 담겨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령형상 음악의 가사와 악곡을 한국의 복음성가와 비교 분석하였고, 그 결과 기독교적 특성이 인입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수령형상 음악과 복음성가와의 공통성을 적절히 활용하면 향후 한반도 통일의 과정과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들이 직면할 사상적 괴리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식 아래 복음적 평화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음악을 활용한 선교적 시사점을 두 가지로 제시하였는데, 음악치료를 통한 선교적 접근과 복음성가를 통한 영적 접근이다. 핵심은 북한 주민들의 사상과 삶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수령형상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대체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 회복이 이루어질 때 북한 복음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