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중국시장에 상장된 A주 시장과 홍콩시장에 교차상장된 H주 시장 간의 가격정보 전달과정을 분석하고 동일한 주식의 두 시장 간의 가격 차이에 대한 기존 가설을 분석하였다. 또한 시장의 개방 전후 시점을 비교하여 본국시장주도가설과 정보비대칭가설도 검정하였다. 주가지수를 이용한 GJR-GARCH모형을 통한 분석에서 본국주도가설은 설득력이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변동성이전효과를 나타내는 계수 값은 외부 시장인 홍콩 H주 지수시장에서 중국 국내시장인 상해 및 심천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보여주었다. 즉, 외부 선진시장에서 본국시장으로 변동성 이전효과가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 개방 이후 수익률의 정보 이전효과를 의미하는 계수 값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다른 계수는 서로 일방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홍콩과 중국의 두 시장은 거의 동시에 서로 영향을 미치는 통합된 시장으로 감을 알 수 있다. 양 시장에 교차 상장된 개별지수를 이용한 인과관계검정을 통한 분석에서는 두 시장주식들 간에 피드백 또는 상호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개방 후에는 외국인도 정보에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방후가 개방전보다 국내주인 A주로부터 해외 주인 홍콩 H주로의 상호인과관계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이는 정보비대칭가설은 설득력이 없음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요약하면 양 시장 간의 정보 전이에서 지수 간에는 상호 영향을 미치고 개방 후 상호 영향력은 증대 하였다. 그러나 중국시장과 홍콩시장 간에 지수 및 교차상장 된 개별 종목의 가격차이분석에서 본국주도가설이나 정보비대칭가설은 설득력이 없고 시장의 다른 특성에서 찾아야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세계경제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국주식시장과 한국주식시장간의 정보 이전효과에 대하여 분석하기 위하여 한국과 상해A주 및 상해B주, 한국과 심천A주 및 심천B주의 수익률의 이전효과와 변동성의 이전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EGARCH모형을 사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수익률의 이전효과는 심천B주 시장에서 한국주식시장으로의 이전효과만 존재하였고, 다른 시장 간에는 수익률의 이전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변동성의 이전효과를 보면 중국A주 시장에서 한국주식시장으로의 이전효과가 나타났으나 레버리지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주식시장에서 중국B주 시장으로의 변동성 이전효과는 존재하며, 레버리지 효과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심천B주 시장이 한국시장과 비교적 정보이전효과에 있어 영향력은 작지만 상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