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본 「탐라지도」는 여타의 제주도 지도와는 달리 격자 형태의 방격과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상의 방위선이 그려져 있어서 일찍부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탐라지도」는 지도에 기재된 내용으로 볼 때, 1706년에서 1716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해안선의 윤곽과 표현 기법 등은 1709년의 「탐라지도병서」와 유사하여 같은 계열의 지도로 평가된다. 지도는 텍스트인 주기문을 같이 수록하고 있는데 제주도의 위치관계, 도서, 명소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탐라지도」는 방격법과 방위선법을 사용하고 있다. 방격법은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거리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고, 방위선법은 주변국과의 위치관계를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방위선법은 서양의 포르톨라노 지도와 유사하나 실제 항해용으로 사용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To understand the traditional knowledge of botanical taxa in Jeju Island, a diachronic study was carried out by comparing the archaic and modern names of the native plants in Jeju Island. To identify the archaic names of the plants, five old documents (Sejongshillokchiriji, Shinjŭngdonggukyŏjisŭngnam, T'amnaji, Namhwanbangmul and Jejugyerok) that were written during the Joseon Dynasty between the 15 th and 19 th centuries were closely examined. A total of 131 taxa (65 families, 112 genera, 118 species and 13 varieties), 7.3% of the native plants known to be currently present in Jeju Island, was identified. Out of these, 21.4% was the plants found in the southern area. Among the five old documents analyzed for this study, Namhwanbangmul recorded the largest number of plants, 89 taxa. We closely examined the consistency between the modern and archaic names of each plant, and discussed the problems in matching the names of some plants analyzed in this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