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의 첨가량을 3수준(낮음 : 5.8 g, 중간 : 10.8 g, 높음 : 22.4 g)으로 하여 흘림뜨기로 초지한 태지의 지합과 강도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흘림뜨기에 의해 제조한 한지와 태지의 평량은 태의 첨가량에 관계없이 34.4~36.1 g/㎡였으며, 가둠뜨기 태지의 평량은 25.7 g/㎡였다. 지합지수는 첨가한 태의 양이 적을 때는 한지보다 양호하였으나 태의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지합지수도 증가하여 지합은 좋지 않았다. 태의 첨가에 의한 표면의 평활도와 거칠음도도 소량의 태 첨가에서는 미첨가 한지 보다 약간 좋았으나 태의 첨가량이 높았을 때는 평활도와 거칠음도 모두 미첨가 한지 보다 좋지 않았다. 태지의 인장지수는 한지에 비해 낮았으며, 태의 첨가량이 많아질수록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파열강도도 소량의 태 첨가에서는 다소 증가하였으나 그 양이 많아지면 감소하였고, 내절도는 태의 첨가에 의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태를 첨가하여 흘림뜨기로 초지한 태지의 물성은 소량의 첨가 시 약간 우수해지기도 하나 전체적인 물성의 개선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다고 태의 첨가로 인해 크게 종이의 물리적 성질을 크게 손상시키지도 않아 외형상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살린 용도로의 이용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