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구경기에서 자기효능감과 팀효능감의 개인 수행 및 팀 수행에 대한 설명력을 검증해 보려는 시도이다. Bandura(1997)의 자기효능감 이론에 근거하여 (1) 자기효능감과 팀효능감이 높은 선수가 개인적 수행이 높고, (2) 성원의 자기효능감과 팀효능감이 높으면 팀 수행 또한 높을 것이며, (3) 팀효능감이 자기효능감보다 팀수행을 더 잘 설명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2000년 가을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농구경기에 참가한 14개 팀, 주전 선수 84명이 예선경기에 참가하기 전에 자기효능감과 팀효능감 측정척에 응답하였다. 얻어진 자료를 개인 성적과 팀성적에 따라 상관관계, ANOVA, 그리고 희귀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자기효능감은 개인득점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였다. 둘째, 예선 통과 팀의 자기효능감과 집단효능감 점수는 예선 탈락 팀보다 높았고, 준경승 진출 팀은 탈락 팀보다 팀 효능감 점수에서만 높았다. 셋째, 자기효능감과 집단효능감은 팀의 최종 성적보다는 예선 성적에 대한 설명력이 높았고, 자기효능감은 독립적으로 팀성적을 설명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