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나 창작 입문 단계의 학생들 이 파악하고 창작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영화의 이야기 구성 방법을 찾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8단계로 구성하고 그 구성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프롤로그는 인물 소개, 이야기의 배경,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등을 소개하는 단계이고, 발단은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첫 번째 사건이자 실제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단계 이고, 도발적 사건 단계에서는 그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 삶의 균형이 파 괴되거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전개는 도발적 사건에 대한 주인공 의 대응 단계로 여기서 주인공은 삶의 균형을 회복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가지게 되고 추구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적대자나 장애물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목표를 저지하려 한다. 위기는 주인공의 목 표 추구가 강력한 방해를 받는 단계로 주인공이 계속해서 목표를 추구하 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희생하거나 목표 추구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선택 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절정은 위기 단계에서 주인공의 최종 선택을 보여 주는 단계로 주인공은 적대자나 장애물의 방해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대 응한다. 결말은 주인공의 최종 목표 추구에 대한 성공과 실패 등 완전한 결과를 보여주는 단계이고, 에필로그는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해소되지 못한 감정, 남은 궁금증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쿠훌린의 죽음은 극작가 예이츠의 마지막 작품으로 아일랜드의 영웅 쿠훌린과 예이츠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극작가의 연극에 관한 최종적 생각들이 프롤로그를 전달하는 “노인”에게 투영된다. 이 논문은 프롤로그에 나타나 있는 극작가 예이츠의 연극에 대한 사상과 연극 장치로서의 프롤로그의 기능에 초점을 두어 연구한다. 또한 예이츠가 그의 연극 경력 동안 꾸준하게 시도해온 반연극적 장치들이 이 작품의 프롤로그와 상호작용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는지 탐구한다. 결론으로써 쿠훌린의 죽음의 프롤로그는 예이츠의 반연극적 장치들이 관객들에게 다가가 보다 적합한 연극적 환상을 만들어내는데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초기 계몽주의 이론가이자 작곡가였던 라모가 자신의 첫 음악비극 ≪이폴리트와 아리시≫의 프롤로그에서 이성과 감성으로 치환할 수 있는 디안과 라무르를 어떻게 음악적으로 처리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라모는 질서를 세우는 디안을 장조성(D, G, A)으로, 그리고 낭송적이고 화성적으로 작곡한 반면, 질서를 깨트리는 라무르를 단조성(b, f#)으로, 그리고 장식적이고 모방적으로 작곡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대비를 통해, 라모가 디안과 라무르를 음악적으로 대립시켰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라모의 이론을 통해 장조성의 디안을 단조성의 라무르보다 더 우월하게 여겼음을 추측하여 볼 수 있다. 그러나 라모는 디안(D)과 라무르(b)를 조성적으로 가깝게 설정함으로써, 두 신을 극렬하게 대비시키기보다는 조화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는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과 감성을 바라본 시각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