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민정 이양 후 1964년 3월부터 계엄령 직전인 5월까지 한국 국내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과 관련하여 한국 국회에서 어떠한 논의가 진 행되었는지 고찰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국회회의록, 신문기사 등의 1차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다. 본 논문은 핵심질문인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과 관련하여 한국 국회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에 대해 다음 두 가지의 특징으로 답한다. 첫째, 3-4월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 한일회담 반대 운동을 우려하여 반대시위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 며 한일회담과 관련된 논의를 하였다. 둘째, 5월 국회의 논의는 한일회 담 반대 운동에 대한 박정희 정권의 대처와 시위 주체의 위법성을 중심 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여당은 5월 20일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을 공산주 의와 연결하여 보았고 일부 정치인들이 개입되었다고 판단하였다. 반면, 야당은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여전히 평화적 시위라 여겨 박정희 정권의 대응이 과격하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1964년 3월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 확산 후 계엄령 전까지 한국 국회는 한국 국내의 불안정 상황을 해결하 기 위해 여당과 야당이 여러 논의를 시도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본 연구는 한국 여성 국회의원들이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한 호명 투 표에 있어서 남성 의원들과 다른 투표 행태를 보이는가에 관한 질문을 규명하고자 한다. 젠더가 의회 정치의 행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의 연구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는 서구 민주주의 국가 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16대와 17대 국회 회기 당시 이 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파병안 찬성 여부의 호명 투표의 행태에 초점을 맞춘다. 정량적 연구 결과 한국 여성의원들은 남성 동료들과 비 교하면 파병안에 찬성하는 확률이 낮은 점을 발견했다. 또한 여당 여성 의원들의 경우 이전 선거에서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선거 선수가 높을수 록 파병안에 찬성하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그동안 정량적 연구가 부족했던 한국 국회에서의 여성의원들의 투표 행태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