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내용 분석이다. 대학에 박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된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은 모두 28편이다. 이 연구는 박사학위논문의 내용 분석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연구 영역, 연구 주제, 내용 및 목적, 그리고 연구 방법과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논문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의 成果를 정리하고, 課題를 몇 가지 제안했다.
지난 20여 년 사이 모두 28편의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이 보고되었다. ‘한문교육학 연구자로서의 한문 교사’가 연구의 주체로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학위기는 교육학 박사와 문학 박사 두 종류가 있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연구를 기본으로 활용하였고, 양적 연구, 질적 연구를 선택, 활용한 논문도 적지 않았다. 특히 양적, 질적 연구를 통합 수행한 논문도 제출되었다. 연구 방법에 따른 양적, 질적 연구 자료를 수집, 생성했고, 교실 수업 연구의 경우, 관찰 및 면담, 전사 자료 등을 생성했다. 근대 이전 한문 교재와 근대 이후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 교과서가 연구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었다.
이 논문은 개별 박사학위논문의 是非를 따지거나 褒貶을 수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개별 논문의 연구 내용과 연구 방법 및 자료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成果와 課題를 확인하는 작업은 향후 필자와 동학들의 한문교육학 연구 주제 선정 및 연구 자료 수집, 분석에 羅針盤과 礎石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글은 한문교육학 관점에서 전통적 가치관 영역 문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原形, 繼承, 變奏와 관련된 문제는 다방면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필자의 이 글은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를 교과 내용론, 방법론, 그리고 평가론의 統合 차원에서 수용하고자 했다. 바로 敎科敎育學的 變容의 과정에 대한 試論이다.
내용론의 관점에서 한문과에서 수용 가능한 언어 재료와 언어 재료를 통한 目的을 정리했다. 한문과의 교과적 특수성과 관련하여 전통적 가치관의 意味 資質을 고려하여 德目을 예시했다. 내용, 방법, 그리고 평가의 통합 운영의 실제를 예시하면서,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 과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형과 연계하여 사고를 擴散하거나, 원형에 내재한 가치를 自己化하는 방안을 이론 차원과 실제 수업 층위에서 구안하는 작업이 필자를 포함한 한문교육학 연구자의 후속 과제이다. 이는 바로 한문학 곧, 내용의 한문교육학적 변용에 대한 학문적 탐구이다.
이 연구는 ‘미시문화기술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대학원 교과교육학 과목 ‘한 문교육원론(漢文敎育原論)’ 수업을 비평한 것이다. 본격적 수업 비평에 앞서, ‘수 업→관찰→기술(記述)→해석’이라는 ‘수업 비평 모형’을 구안(具案)하였다. 해석의 결과인 이론은 다시 수업으로 환류(還流)되고, 수업의 주체인 교수자와 해석의 주체인 연구자는 상호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필자와 연구 참여자들의 비평 활동을 몇 가지 양상 예컨대, 수업 프로그램 비평, 비평적 안목(眼目)의 양상, 교실 수업에로의 연계와 환류(還流), 그리고 변화와 성찰(省察)의 국면(局面)으로 범주화하고, 각각의 특성을 고찰하였다. 대학원 ‘한 문교육원론’ 수업 비평은, 현장의 한문 교사들이 한문교육학의 학문적 성격과 특 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한문교육학 관련 수업의 방향 제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意義)가 있다. 한편으로, 이 연구 에 참여했던, 필자와 한문 교사들은, ‘한문교육학 연구자로서의 교사와 교수’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지는 전회(轉回)의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