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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類義語이자 발음이 같은 相・狀・象・像이 현대 한국어 어휘의 형태소로 쓰일 때, 이들 한자간의 의미 자질을 분별하여 어휘 의미의 분별성을 높이고자 하는 데 중심 목적이 있다. 現象・現像・現狀에서의 象・像・狀은 모두 ‘현상’으로 발음되는 어휘들에서 ‘형상’이라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가 하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제어 形相・形狀・形象(/形像)의 경우는 발음이 모두 ‘형상’이며 의미도 모두 ‘형상’이나 ‘모양・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모양’・‘형상’을 뜻하는 다른 어휘들에 사용된 ‘면상03(面相/面像)’・‘사상10(事狀/事相)’・‘사상20(寫象/寫像)’・‘심상04(心象/心像)’・‘형상04(形象/形像)’・‘상모01(相貌/狀貌)’ 등은 하나의 표제어에 두 개의 한자 표기가 존재하거나, ‘세계-상(世界像)’・‘인간-상(人間像)’・‘여성-상(女性像)’ 등은 ‘像’을 사용하고 ‘사회-상(社會相)’・‘시대-상(時代相)’ 등은 ‘相’을 표기하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 부분들은 한국 한자어에 존재하는 유의관계 한자 사용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요망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는 相・象・像・狀이 다른 어휘와 결합되어 ‘모습’・‘형태’・‘상태’를 나타내는 한국 한자어 항목을 조사하고 이 한자어들이 과연 의미 자질상의 변별력을 지니는지, 지닌다면 어떻게 그 차이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漢字 類義語간의 의미・용법에 대해서는 기존 고대 중국어의 어휘론 연구에서 오랜 연구 성과가 축적된 바 있으며, 현대 중국어에서도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유의어 연구를 보다 심화시켜나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본 연구의 고찰 과정에서 참고하였으며 관련 어휘의 일본측 사전적 어휘도 부분적으로 참고하였다. 본고의 주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相・狀・象・像의 의미 분별을 바탕으로 ‘實狀・實相・實像’・‘心狀・心相・心象/心像’・‘險狀・險相・險像’・‘現象・現像・現狀’・‘形相・形狀・形象(/形像)’의 의미를 변별하였다. 둘째, 표제어 한자 중복표기와 관련하여, 『표준국어』의 ‘면상03(面相/面像)’・‘사상10(事狀/事相)’・‘사상20(寫象/寫像)’・‘심상04(心象/心像)’・‘형상04(形象/形像)’・‘상모01(相貌/狀貌)’ 등은 ‘面相’・‘事狀’・‘心象’・‘形象’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제안하였으며 ‘寫象’과 ‘寫像’으로 항목을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셋째, 相・狀・像이 접사적 용법으로 쓰인 것과 관련하여서는 말뭉치 자료에 의거해 ‘世界像’・‘人間像’・‘女性像/男性像’의 의미항을 가치긍정적 서술에서 가치중립적 서술로 조정하고, ‘社會相’・‘時代相’의 ‘相’과 의미자질을 분별하고자 하였으며 『연세한국어』에서 든 용례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어 어휘의 형태소로 쓰인 同音類義語 相・狀・象・像의 분별작업을 통해 한국 한자어 어휘에 사용된 同音類義語 형태소의 이해도와 변별성을 제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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