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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산림해충상은 해방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솔나방은 토착종으로 1950년대, 1960년대 및 1970년대 초반에 밀도가 극히 높았으나 이후 피해가 감소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주로 제주도 등 도서지방에서 발견되고 내륙에서는 돌발적으로 발생할 뿐이다. 솔잎혹파리는 1980년대, 1990년대 주요 산림 해충 중의 하나로서 일본에서 유입된 침입종이다. 솔잎혹파리 최초 발생은 일본에서 1901년에 보고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과 목포에서 모두 1929년 최초 발생이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솔잎혹파리 밀도가 안정되는 경향을 보이나 침입역사가 짧은 지역을 중심으로 밀도가 증가하여 피해를 주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최초발생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 보고되었다.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원체는 소나무재선충이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또는 북방수염하늘소가 소나무재선충의 이동과 확산에 관여하고 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2004년 경기 성남에서 최초 발생이 보고된 이후 발생지역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직접적인 고사는 Raffaelea quercus-mongolicae가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나 광릉긴나무좀의 공격밀도가 높을수록 참나무 고사 확률이 증가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상승된 겨울철 온도는 새로운 외래종인 꽃매미 정착을 가능하게 하였다.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새로운 해충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새로운 해충의 발생은 산림해충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