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산마늘을 산지별로, 그리고 부위별로 총아미노산 및 유리아미노산의 함량을 비교하고, 휘발성 유황화합물과 사포닌의 함량을 서로 비교하였을 때 그 이용목적에 따라 산지별로, 부위별로 각각 품질평가는 달라질 수 있음을 나타내었다. 즉, 아미노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식물의 지하부를 이용하는 것이 지상부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평가되었고 산지별로는 울릉도산의 지하부가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지별로 유리아미노산이나 총아미노산의 양이 크게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arginine, glutamine 및 asparagine 등은 다른 아미노산종에 비하여 현저히 많은 양을 함유함을 밝혔다. 그리고, 유황화합물의 경우에는 내륙종인 오대산산이나 지리산산의 것이 해양적 지리조건의 울릉도산에 비하여 현저히 많은 양을 함유하였음을 밝혔다. 내륙종은 지상부에 이들 화합물을 많이 함유하였으나 울릉도산은 지하부가 더 많이 이들을 함유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포닌 성분의 경우에는 지하부가 지상부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함유하였고 그 순서는 울릉도산, 지리산산, 오대산산이었다. 오대산산은 다른 두 산지의 것보다 현저히 적은 양을 함유하였다. 산마늘 MeOH 추출물의 n-BuOH 분획의 양은 사포닌의 함량을 잘 방영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이 분획에 저자 등이 구명한 allivicin 등 flavonol 배당체 등의 함유량의 차이에 일부 기인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