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은 육상지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심정지 환자발생을 대비하여 AED를 갖추고 올바른 설치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선원은 AED를 사용할 수 있는 해기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본 연구는 선박 내 AED 활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AED 설치현황과 관리실태 를 파악하고 선원들의 AED 사용능력 및 사용의향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2019년 9월 9일부터 2020년 2월 20일까지 진행하였으며, 총 244척의 선박과 244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AED 수가 1대인 선박이 대부분이었고, AED 설치 및 관리가 적정하지 못한 선박도 일부 확인되었다. AED 교육참여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42명(58.2 %)이고, AED 사용의향은 136명(55.7 %)이 있었으며, 저해요인은 사용 방법을 모름(63.0 %)이 가장 높았다. AED 사용의향은 직책에서는 선장, 항해사, 근무부서에서는 갑판부가 높았고, 교육 참여경험이 있고 교육시점이 6개월 미만인 경우 AED 사용에 적극적이었다. 따라서, 선박 내 AED 설치개수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여 AED 추가배치를 고려 하고, AED 관리지침을 준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선박 내 AED 사용의향이 낮은 항해사 외의 직군에 대해 AED 교육훈련 및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며, 선원들의 AED 사용능력 등을 평가하여, 적정한 재교육 주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분이 경과할 때마다 10%씩 감소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응급의료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대중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도록 하였다. 심정지환자가 발생될 경우 1차 발견자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할 때 최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국민 전체의 심폐소생술 교육경험과 심폐소생술 실시 의지는 매우 적어서, 응급구조사가 도착할 때까지 시급한 조치가 연기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유무, 심폐소생술의 실시, 정확한 실행과 자동제세동기의 활용 등을 기존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효과적인 응급의료체계를 위한 제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