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민항 조종사는 낮은 습도와 장시간 시각 집중이 요구되는 항공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안구건조 및 시각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민항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 중 경험하는 안구건조 증상과 시각피로 수준을 조사하고 두 증상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조종사의 직업성 눈 건강 관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한 단면 연구로 수행되었다. 총 50명의 응답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27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포함하였다. 설문은 안구건조 증상 8문항과 시각피로 증상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하였다. 집단 간 차이는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변수 간 관계는 Spearman 상관분석을 이용하였다. 결과 : 연구 대상자의 안구건조 점수는 평균 6.22±3.06점이었으며 시각피로 점수는 평균 5.89±2.81점으로 나 타났다. 안구건조 증상 중에서는 눈 건조감과 건조한 공기에서의 증상 악화가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보였으며, 시 각피로 항목에서는 눈 피로, 집중력 저하, 초점 조절 어려움이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또한 비행 중 안구건조 증상 빈도는 ‘가끔’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0.4%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대상자의 92.6%가 비행 중 최소 한 번 이상 안구 건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 점수와 시각피로 점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가 나타났다(ρ=0.649, p<0.001). 결론 : 민항 조종사에서 안구건조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났으며 안구건조가 심할수록 시각피로 역시 증가하 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조종사의 시각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조종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향후 항공 환경에서의 직업성 눈 건강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