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아편전쟁은 청나라와 유럽 열강 간 무역분쟁의 결과로 이 해된다. 그러나 해당 전쟁은 중화 조공 책봉 체제와 유럽 베스트팔렌 체 제 간 충돌로 볼 필요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와 영국이 승전의 우선적인 대가로 고도의 정치·외교적 요구 수용을 청나라에 강요했기 때문이다. 근 본적으로 양 세계질서 간 충돌은 이념적 기반 그리고 체제 운영 방식 간 상호이질성으로 인해 불가피하였다. 게다가 중화 조공 책봉 체제가 내포 하는 특유의 극단적 경직성은 유럽 베스트팔렌 체제와의 공존을 불가능 하게 만들었다. 양 세계질서 간 충돌의 결과로서 중화 조공 책봉 체제는 불가역적으로 붕괴하였고, 동아시아는 유럽 베스트팔렌 체제로 완전하게 통합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는 유럽발 보편적 세계질서의 세계화 완성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것의 유산은 오늘날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통해 지속 되고 있다.
박훈정의 <혈투>(血鬪, 2011)는 ‘혈투’라는 영화의 제목이 관객들에게 대규모의 전쟁 장면과 역사적 서사를 기대하도록 만들었음에도, 실제적으로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이 눈 덮인 만주 벌판의 버려진 객잔의 안과 밖을 배경으로 벌이는 혈투를 다룬다. 여타 영화에 비해 플래시백 기법의 비중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한된 공간에서의 혈투가 현대사회에서의 인간 생존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혈투>가 그려내고 있는 치열한 삶의 조건과 인간 생존의 문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리학에서 말하는 십성(十星)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의 해석이 필요하다. 사회의 기득권층을 형성하는 사람 중에 특별히 속이고 기만하는 편인(偏印)의 부정적 특징을 지닌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현실 세계는 ‘편인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평가가 있다. 두수, 이헌명, 장도영 등은 심리적으로 각각 상관(傷官), 편관(偏官), 정인(正印) 등의 십성을 나타내고, 각자 타고난 성정과 살아갈 힘[食傷]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식상제살(食傷制殺)의 삶을 살아간다. 세 인물 사이에 벌어지는 피범벅의 혈투 끝에 정인의 심리를 보여주는 도영만이 생존하게 된다. 도영은 ‘바름과 정직’, ‘창조와 돌봄’ 등을 의미하는 정인이라는 희망을 제시하는 인물이다.
본 연구는 2012~2013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콤보 전기 자동차 충전 표준과 국내 스마트그리드 표준 간 충돌 사례를 이해관계자 이론을 활용하여 분 석하였다. 사례 연구를 위해 문헌 조사 및 복수의 전문가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전기 자동차 는 충전을 위해 전력망과 연결될 때 데이터 교환을 한다. 따라서 통신 표준 문제가 대두된다. BMW는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사실상 표준의 지위를 얻어 가고 있 던 콤보 충전 기술을 채택하여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국내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의 원격검칭용 통신 기술과 상호 주파수 간섭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국내 전기 자동차 충전 기술 관련 표 준(국가표준 및 단체표준)화를 위한 의사결정들이 지연되었고, 이 논란은 2014년 1월 콤보 기술이 한국자동차공학회의 단체표준(KSAE SAE 1772-2040, 2014.1)으로 인정되면서 일단 락되었다. 이 사건은 전기 자동차 표준 그 자체만이 아니라, 융합산업 시대에 있어서 타 산업 표준과의 충돌 및 조정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의미있는 사례이다. 본 연구는 전기 자동차 충전 표준과 스마트그리드 표준이라는 이종 산업 간의 표준 충돌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이해 관계자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표준화 과정을 둘러싼 경험적 및 이론적 연 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해관계자 이론을 활용한 사례 축적과 방법론 정립에 기여하 고, 또한 표준화 과정에 참가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 양식 정립과 전략 수립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here has been a sudden surge in simultaneous legal disputes between Samsung and Apple in domestic courts of multiple States since 2011 concerning patent infringements involving their new digital products. The intensity of these confrontations between the two digital giants has come to exert significant influence over the lives of many people all over the world. In a sense, they are not competing to protect or increase the market share in a given domestic market, as other large corporations usually do; rather, they are now competing in a single, integrated global digital market where borders and boundaries have virtually disappeared. The emergence of the dominant digital entities is a showcase example of the increasing role of the MNCs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 issue that has already attracted a significant amount of attention from scholars of international law. At the same time, the unprecedented clash between the two corporations in multiple jurisdictions also raises an important issue of how conventional jurisdictional principles under international law are and will be implicated in this regard.
본 실험은 폐타이어칩이 심비디움 Pine Clash ‘Moon Venus’의 생장 및 양분함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잎, 줄기의 지상부 생장은폐타이어칩과 바크를 혼용한 경우에는 관행구인 바크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폐타이칩 단용구에서는 지상부의 생장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총근수, 신근수, 근장 등 지하부의 생장도 지상부의 생장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부패근수는 폐타이어칩 중립과 대립의 단용구에서 증가하였다. 전당, 전분, 엽록소와 N, P, K 등 무기양분의 함량도 폐타이어칩과 바크를 혼용한 경우에는 관행구인 바크와 차이가 없었으나, 폐타이칩 단용구에서는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