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시의 외관을 표현하는 경관색채에 관련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 본 연구는 색채의 조사 분석단계에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을 통해 1990년대에 조성된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와 2000년대에 조성된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를 선정하여 상업지역 가로의 건축물과 옥외광고물을 대상으로 색채현황을 조사, 분석하였다. 일산신도시와 동탄신도시의 가로경관색채를 분석한 결과, 첫째, 일산신도시가 동탄신도시 보다 무채색의 비율이 5배정도 높게 나타나 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둘째, 두 지역 모두 B계열을 포함한 한색 계열에서 가장 높은 유채색의 비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건물 외관의 짙은 유리창 면적이 넓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리창 면적을 제외한 건축외벽의 색에서 무채색이 많이 분포한 일산신도시와 달리 동탄신도시는 난색 계열인 YR계열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두 지역 모두 계열별 색상 분포 그래프의 모양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동탄신도시가 각 계열 안에서좀 더 다양한 색상이 쓰였다. 이와 같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조성된 두 도시의 색채 경관색채 분석에 사용된 본 연구의 방법은 향후 다양한 지역의 조사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