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과 한국 간의 사신 문화 논쟁을 계기 로, 비교 신화학을 통해 중국, 일본, 한국의 동아시아 사신 문화를 살펴 본 연구이다. 본 연구는 고고학, 인류학, 문학, 역사, 심리학을 결합한 학 제간 접근을 강조하며, 문헌 분석, 무덤 벽화 비교, 풍수지리 실천을 통 해 이들 문화에서 사신의 묘사와 의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냈다. 연구는 사신 문화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넓은 의미의 동아시아 문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단계로서의 실행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안하며, 이에 대한 이론적 지지를 제공하였다. 향후 연구는 동아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고, 사신 상징의 현대적 응용을 탐구하며, 이 문화 유산의 보존 및 전파를 위한 디지털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논문은 상징주의자인 발레리와 김춘수의 신화시를 비교연구 하기 위하여, 카시러의 신화론의 관점을 원용하였다. II부에서는 근본감정인 신성함의 구현으로서의 신화시가 논의되었다. 발레리의 「나르시스는 말한다」와 「나르시스 단장들」 , 그리고 김춘수의 「나르시스의 노래」는 ‘나르시스’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는 시인의 신화적 원형을 보여주었다. III부에서는 세계를 형성하는 정신적 힘으로서의 신화시에 관하여 논의되었다. 발레리의 『젊은 파르크』와 김춘수의 『처용단장』은 신화를 하나의 인식형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시인으로서의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게 하였다. IV부에서는 순수 존재로서의 신을 현현하는 신화시가 논의되었다.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그리고 김춘수의 「신화의 계절」과 「밝안제」는 신화적 근원 시간으로 인간을 되돌려 순수 존재로 거듭나도록 하였다. 폴 발레리와 김춘수의 신화시는 신화라는 형식을 빌려 상징의 언어로 내면의 존재계를 형상화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세계문학사에서 폴 발레리와 김춘수의 신화시는 존재론적으로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이상적 존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서 그 고결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