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궁중비사(宮中秘事)를 제재로 만든 사극 드라마나 소설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흥행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형성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 작품들 궁중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또한 등장인물들도 모두 실존했던 역사 인물들을 재창작해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본고에서는 이렇게 주목을 받아온 궁중인물 중의 대표자인 선덕여왕과 무측천의 이미지가 문학 작품에서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이고 당나라 때의 무측천은 중국 유일한 여황제이다.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에 묘사된 바가 있다.지기삼사(知幾三事) 설화와 지귀 설화는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담은 대표적인 설화이다. 이 설화들에는 선덕여왕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잘 묘사되어 있다. 선덕여왕은 비록 몸은 여자이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데 남자 못지않은 능력과 기개가 있다. 뿐만 아니가 그의 덕목과 아름다움, 현명함, 신성성, 그리고 여자로서의 인간미까지 이 설화들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선덕여왕에 대한 혹평은 주로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와 김시습의 시 <善德王陵(선덕왕릉)>에서 찾을 수 있다.무측천은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이자 조예 깊은 문학가였다. 그의 <여의낭(如意娘)>에서는 부드러운 여심(女心)을 표출하였다. 그리고 <종가행사림사(從駕幸少林寺)>는 무측천의 한 인간으로서의 인간미와 부모의 자식으로서의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었다. <납일선조행상원(臘日宣詔幸上苑)>은 무측천이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황제로서 세상만물을 본인의 뜻에 복종시키려는 결단적인 기개를 묘사하였다. 측천의 인재에 대한 인애와 베풂의 마음은 당나라 우숙(牛肅)이 쓴 소설 <소무명(蘇無名)>에서도 잘 드러내었다. 무측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주로 명․ 청대 창작된 <여의군전(如意君傳)>, <재화선(載花船)>, <무측천외사(武則天外史)>, <당궁춘무측천(唐宮春武則天)>, <농정쾌사(濃情快史)> 등 소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 작품에서는 무측천은 음탕한 여자로 등장하였다. <경화연(鏡花緣)>은 명․청대 창작된 무측천을 호의적으로 묘사하는 소수 작품 중의 하나이다.
This study reviewed the lives of maids of honor, the members of the court who assisted the royal family during Korea’s feudal monarchy, through the definitive Joseon Dynasty court literatures Gyechukilgi, Inhyeonwanghujeon, and Hanjungnok. Maids of honor originate from Tianguan Zhouzai (Celestial Ministry with the Prime Minister) chapter of China’s Zhouli (Rites of the Zhou). And because Korea was a dynasty, it is believed that maids of honor were part of the court since founding of the state, despite the lack of concrete records supporting the assumption. However, a mural painting from a tomb that dates back to the Goguryeo era does confirm the presence of maids of honor during its time. Details of the maid of honor hierarchy have been discovered through Samguksagi Japji’s Shila volume and records from Goryeo’s age of Hyeongjong, but it was officially organized during Joseon Dynasty’s age of Taejong. The official title of maids of honor was the royal court lady, which means someone who assists the royal family. Maids of honor had to spend their entire lives within the enclosed walls of the royal palace, and this explains why they are also called Gungin, Naein, or Nain. In addition, maids of honor included apprentice maids without an official rank and waiting women to the court ladies whose job it was to handle odd jobs. Responsibilities of the maids of honor were divided into jimil, docheong, and cheoso. Aside from these responsibilities of the systemized maid of honor hierarchy, specific tasks were assigned to servants of the royal nurse and maids of honor and servants assigned to assist the management of the palace and the royal family and their chambers outside the royal palace. Having been chosen out of a group of servants that were officially part of the king’s assets or a group of servants assigned to the government, maids of honor were people of a humble status. However, when a maid of honor became an official court lady after fifteen years of servitude at the royal palace, she was assigned with a level 9 official rank and received the corresponding wage. Then, after ten or twenty more years, she became a level 5 sangung, managing many servants under her and enjoying a specialist position that worked in shifts. As such, maids of honor silently continued on the tradition as masters of their various fields and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cultural epitome that is the royal court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