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를 지나며 한국사회에서 민주화 운동 의 과정에서 불교계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 특히 1960 년에서 불교계가 사회 민주화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 다. 이러한 시기에 법정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는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서도 대학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형성했다. 출가한 후에 도 해인사에서 대중생활을 하며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확립했다. 법정은 당시 해인사를 오갔던 시대의 민주인사인 장준하, 함석헌 선생 등과 교류 했다. 법정은 1960년대에 들어서며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겨 사회 민주화에 앞장섰다. 이는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글쓰기를 통해 실현했다. 법정은 1970년대에 들어서는 박정희 독재정권의 유신체제에 적극 항거해 탄압을 받으면서도 유신철폐 개헌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법정의 행적은 그동안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불교 민주화 운 동 역사에 기록하지 않았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승려 법 정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글을 썼다. 승려 법정은 1990년대에도 ‘맑고 향기롭게’라는 시민운동을 주창하며 사회 민주화에 앞장섰다. 법정 의 이같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록은 불교 사회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 글의 목적은 부마항쟁을 사례로 하여 항쟁의 축을 도시하층민에 둔 기존 연구시각에 대한 반론으로 한국 민주화운동과정에서 대학생의 역할을 고찰하는 데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유신체제의 모순에 대한 반 (反)으로서의 부마항쟁 발생과 10·26사건으로 귀결을 원심력(권력)과 구심력(민심)의 충돌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 글은 부마항쟁, 특 히 부산항쟁과 마산항쟁이 지역적으로 행위자들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 생의 역할을 분석하는데 있어 항쟁 당시의 행태와 항쟁 이후 행태에 대해서도 비교분석할 필요성을 가진다. 이 연구결과 부마항쟁은 부산과 마산이 닮은 꼴의 시위형태를 보여주었다. 특히 부산대와 경남대 학생 들은 도심시위에 뚜렷한 조직체는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시위의 방향과 장소 등을 잘 선택하며 해방공간을 만드는 등, 유신체제 붕괴에 도화선 의 역할을 하였다. 다만 경남대의 교내시위는 유신체제의 모순을 부각 시키지 못하고 경찰의 방어선인 교문에 갇히게 되면서 실패했다는 점 에서 부산대의 교내시위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하튼 부마항쟁은 유 신체제를 붕괴시키는 데 단초적 역할을 해냈으며, 그 과정에서 도시하 층민의 참여를 이끌어낸 대학생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3‧15의거가 4‧19혁명을 가져왔으며, 10‧18항쟁이 박 정희 정권 타도의 도화선을 제공해 10·26사건을 가져왔다는 점에 착안 하여 마산의 민주화운동을 비교분석하고자 하는데 있다. 왜냐하면 마산 은 독재자 타도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시민들의 투쟁정신을 상징하는 도시로 각인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3‧15의거와 10‧18항쟁에 대한 민주 화운동으로서 비교분석의 연구가 미흡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마산 의 3‧15의거와 10‧18항쟁을 상호 비교분석에 있어 생각할 점은 마산이 민주화의 성지임을 강조해왔을 뿐, 민주화 정신의 메카로서의 정체성이 정립되어 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산에서 반독재운동이 발생하면 독재 자가 타도되는 결정적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마산은 민주정신의 상 징성을 지닌다. 연구방법으로는 ‘권력의 부메랑 효과’를 사용하고자 한 다. 이 부메랑 효과는 권력자가 영구집권을 위해서 일삼은 부정선거, 반체제운동의 탄압이 오히려 권력자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서 학생들이 교내시위나 학생과 일부 재야세력이 주도한 기존의 민주 화운동과는 다른 방법론적 함의를 의미한다. 3·15의거와 10·18항쟁이 미완의 민주화운동이지만 4·19혁명과 10·26이란 거대한 정치적 변혁을 이뤄낸 데 기폭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독재자의 오만 한 체제유지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피살되어 대통 령직을 잃게 된 것이다. 이런 민주화운동이 직접적인 정권타도에는 이 르지 못했으나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었던 견인 차 역할론은 한국현대사의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의식 있는 학생과 민중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전개된 민주화운동이 권위주의 정권에 영향 을 미쳐 독재자가 자승자박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놓은 것이었다. 따 라서 독재자들이 정권 붕괴를 자초하게끔 스스로 권력의 부메랑 효과 라는 덫을 놓고 집요하게 부정선거 획책이나 민중항쟁에 대한 강경론 을 펼치며 스스로 정권을 옭아맨 어리석음이 정권의 붕괴를 자초했다 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