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장기간 원격교육이 19 실시된 이후, 다수의 선행 연구는 각각의 교육 기관에서 교육 불평등이 전반적으로 심화되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교육 결과의 불평등에 한하여 상이한 결과가 확인되었는데 고등학교는 학력 격차가 커지면서 불평등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대학교는 학 력 격차가 감소하면서 불평등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졸업 이후 대학생 혹은 직장인이 되어 전에 비해 상당한 양의 자유와 책임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회적 맥락에서 두 집단 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기능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원격 교육 이후 교육 결과의 불평등에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를 밝 히기 위해 원격교육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다닌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하고 구성주의적 근거이론을 기반으로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학교의 역 할에 대한 인식 차이가 교육 정책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교육 결과의 불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본 연구는 학생들이 불평등 해소에 있어 구조의 역할에 대한 선명한 인식을 견지하는 것이 교육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네이버후드 효과 연구가 가지는 방법론적 이슈를 고려한 실증적인 방법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학업성 취도에 대한 네이버후드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개인-학교-네이버후드 3수준의 다수준 모형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모형을 통해 학생들의 수능 점수에 대한 수준별 영향력을 확인한 결과, 개인, 학교, 네이버후드 순으로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후드 효과의 정도는 과목별로 다소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국어에 비해 영어 점수에 대한 네이버후드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모형 3을 통해 지역별 네이버후드 효과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전 모형에 비해 네이버후드 효과의 정도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양천구, 강남구 등 일부 학교군에 서는 여전히 높은 네이버후드 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그동안 논쟁이 되어왔던 네이버후드 효과에 대해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정량적인 수치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업성취도의 공간적 격차와 관련하여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부산교육종단연구를 활용하여 다문화 초등학생과 비다문화 초등학생의 국어, 수학, 영어성취도가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중회귀 분석 결과 다문화 초등학생과 비다문화 초등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는 모든 과목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그 격차는 약 0.4표준편차에서 0.6표준편차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생의 수업태도, 독서 시간을 비롯한 부모의 교육 지원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학업 성취도 격차는 약 60% 가까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문화 학생이 더 많은 독서 시간과 수업 태도를 개선하고 부모의 교육 지원이 동일하다고 가정할지라도 다문화 학생은 비다문화 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분석 모형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을 비롯한 가족 구성과 교육비를 투입한 결과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학업성취도 격차는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교육 불평등의 원인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이 연구는 취약 계층의 교육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보편적 복지의 확대가 요구된다는 점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