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현대사회에서 노년기 성인의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현재의 노인 심리상담 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접근으로서 불교 상담의 가능성을 탐 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년기는 생애주기의 마지막 단계로서 은퇴, 신 체적 약화, 사회적 역할 변화, 죽음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심리적 도전 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울, 불안, 고립감, 삶의 의미 상실, 인지 기능 저하 등의 문제는 노인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 최근 웰에이징과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인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실질적인 정서적 치유와 삶 의 통합을 지원하는 상담 모델은 부족한 실정이다. 불교는 인간 존재의 무상성과 고통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노화와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수행적 태도를 강조한다. 본 연구에서는 불교적 세계관과 마음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노인의 심리적 고통을 수용하고 전환할 수 있는 상담적 접근 가능성을 고찰하였 다. 특히 노년기를 삶의 성찰과 지혜의 시기로 재정립하고, 자기 수용과 감사, 현재 중심의 수행을 통해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는 불교 상담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가 불교적 상담기법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노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실천적 치유 모델로 확장되기를 기대 한다.
치매는 보통 경미한 건망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진행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원인은 70여 가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경증치매는 사회생활이나 직업상의 능력이 비록 상실되더라도 아직 독립적인생활은 영위할 수 있고, 적절한 개인위생을 유 지하며, 비교적 온전한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는 보호와 지원으로 독립된 생활의 가능과 진행을 늦출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 한 서비스와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경증치매 노인들에게 집단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심리정서, 사회적 적응 효 과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B시의 N사회종합복지관과 H요양병원을 이용하는 경증치매노인들 26명을 대상으로 두 집 단 유사 실험설계를 적용하여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60분씩 총 12회기에 걸쳐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는 임은애(2010)에 의해 개 발된 원예치료 평가지표(HTEI: Horticultural therapy evaluation indices)의 4가지 척도 중 심리‧정서적 척도(PES: Psycho-emotional), 사회 적 척도(SS: Social scale)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for windows 18.0을 사용하여 통계 처리하였으며,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 고, 각 측정 시기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심리·정서적, 사회적 기능의 모든 면에서 각 집단별 로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