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은 돼지고기 내 웅취발생 예방을 위한 방법으 로 수컷 자돈에게 물리적 거세를 관행적으로 실시해왔다. 그러나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일부 국가 들에서는 고통 최소화 물리적 거세법 권장 또는 대체 방 법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비거세돈(EM; entire male pigs) 및 거세돈(CM; castrated male pigs)에서 이눌린의 급여가 지방조직 내 웅취물질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실시하였다. 시험동물 은 총 26두의 3원 교잡돈(EM, n=18; CM, n=8)을 사용하 였다. 시험 처리구는 3% 이눌린의 급여와 비급여를 설정 하여 총 4개 처리구(EM0, EM3, CM0 및 CM3)로 구성하 였다. 웅취분석을 위해 지방조직은 등지방, 목지방 및 삼 겹지방을 수집하였다. 등지방 내 인돌 농도는 EM0에 비 해 CM3에서 감소하였고(p<0.05) 목지방 및 삼겹지방에서 는 처리구간 차이가 없었다. 지방조직 내 평균 인돌 농도 는 EM0에 비해 EM3, CM0 및 CM3에서 감소하였다 (p<0.05). 등지방 내 스카톨 농도는 CM0, CM3에서 EM0 보다 감소하였다(p<0.05). 또한, 목지방 내 스카톨 농도 및 지방조직 내 평균 스카톨 농도는 CM3에서 EM0과 EM3 보다 감소가 확인되었다(p<0.05). 그러나 안드로스테논 농 도는 분석된 지방조직들 모두에서 처리구간 통계적인 차 이가 없다. 이러한 결과들은 이눌린 급여에 의해 비거세 돈의 지방 내 웅취물질 저감에 부분적인 효과를 나타냈 을 뿐만 아니라 거세돈에서도 웅취물질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물리적 인 거세가 전면 금지된다면 동물복지형 사양관리 기술개 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