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재일동포 역사 교과서와 강좌제 민족대학(民族大学) 교재의 내용분석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 펴보는 데 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일동포 강좌제(在日 同胞講座制) 민족대학 교재는 1990년대 초반 일본 출생 재일동포 3세들 이 재일동포 사회에 증가하면서 민족에 대한 기초지식과 모국에 대한 이 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재일동포가 차세대와 일본인과 의 소통의 폭을 확대하고자 제작되었다. 둘째, 재일동포 역사 교과서는 2000년대 초반 재일동포 1세의 급격한 감소로 재일1세의 역사를 재일3 세~4세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주요 내용은 해방 전후 재일동포 의 이주-정착 생활-차별철폐 운동-헤이트스피치-다문화 공생 등으로 재 일동포의 전반적인 활약상이나 모국 공헌 등으로 구성되었다. 결론적으 로 연구 결과, 재일동포 교과서와 교재는 재일동포 사회의 세대교체와 더불어 재일동포 청년 세대들에게 그들의 역사와 세대 변화에 대한 자각 을 심어 주고 오늘날까지 많은 일본학교와 민족학교에서 부교재로 활용 하거나 한국에 대한 민족적 지식 습득과 ‘재일동포 역사’ 강의 교재로 활 용하면서 그들의 정체성 함양에 크게 공헌하였다.
Reform and opening-up in China brought rapid changes in the society of ethnic Koreans in China. And those changes caused following changes in language identity and language attitude of those ethnic Koreans that eventually led to change in their language use.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s relation between changes in language identity and language attitude and their language use.
The rates that Ethnic Koreans living in Jilin, China consider their mother language to be Korean(Joseon language, South Korean language and North Korean language) are different by their generations. Middle aged and older people tend more to consider Korean as their mother language compared to younger generation. Those two generations, however, showed opposed opinions about the future language they will use. More of older generation predicted that Korean will be rarely used among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in the future compared to younger generation.
The difference of language identity and the attitude to the language across generations was reflected in their actual language use. Older generations use Korean in general.They may borrow Chinese words when they can’t come up with appropriate Korean words or sometimes show code mixing by using Chinese words and sentences while speaking in Korean. In generations younger than middle age, code mixing and code switching are more frequently observed when their conversation topics are Chinese politics and Chinese cultures. The youngest generation mainly uses Chinese and showed code switching most frequently among all generations. The language use observed differently among the generations is reflection of changes in language identity and language attitude.
이 연구는 100여 년 전에 일본으로 유입되어 정착하고 있는 화교·화인의 민족정체성을 분 석하기 위해 요코하마와 고베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연 구결과 화교·화인은 능통하게 중국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중국어를 빈도 높 게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춘절, 중추절 등 전통명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민족공동체 에 강한 소속감을 표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 화교·화인은 현지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것 이 아니라, 그들만의 민족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화교·화인의 이러한 민족정체성은 민족공 동체 내부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조성되었다. 그들은 화교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강화하 였으며, 차이나타운에서 축제문화를 형성함으로써 민족정체성을 고양시켰다. 또한 화교협회를 비롯한 단체를 운영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렇듯 화교·화인은 민 족교육, 문화축제, 화교단체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체성을 확립시키 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시민교육의 측면에서 다양한 인종, 민족,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의 정체성을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의 모색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발달되어 현재에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종 정체성, 민족 정체성, 문화 정체성의 개념 및 이들의 발달이론들을 소개하고, 이것이 한국의 다문화시민교육의 측면에서 학생들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데 줄 수 있는 함의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에서는 특히 Gay, Phinney, Banks가 제시하였던 세 가지 민족․문화 정체성 발달이론 모델들 을 검토한 후, 이들이 1) 정체성을 역동적으로 바라보며, 2) 정체성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 용을 강조하며, 3) 소수 민족 및 문화집단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민족․문화 정체성은 학생들의 학업성취, 다문화 수용성, 시민으로서의 참여와 밀접히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민족․문화 정체성 발달이론이 다문화 시민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민족․문 화 정체성 발달이론이 교육과정 및 교과서, 교수-학습 방법의 개발 및 수정, 현직 및 예비 교사 교육, 학생 및 공동체 이해를 위한 연구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들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