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취업 혹은 결혼을 목적으로 한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면서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이들 중 결혼하여 국내에 정착한 이주여성은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여 가족의 행복은 물론 사회의 존속과 번영을 책임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이 자녀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음식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론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자칫 지루할 수 있으며 조리강습은 가사노동의 연장이라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에듀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2회에 걸쳐 중국, 필리핀, 베트남 출신 등의 결혼이주여성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오방색을 소재로 하여 개발한 본 미술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론교육은 시각자료를 이용하여 오방색과 건강과의 관계, 오방색으로 만들어진 한국음식과 소품, 그리고 결혼이주여성의 모국의 대표음식에 대해 스토리텔링형식으로 20분간 진행되었다. 그리고 약 2시간 동안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창의적인 작품을 점토로 제작하고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이주여성들은 좋은 식재료의 선택과 영양가 높은 음식이 자녀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좋은 음식을 통해 자녀를 건강한 다문화사회의 주역으로 양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