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s to identify insect species relevant to medicolegal entomology in South Korea, to develop valuable forensic indicators for addressing legal challenges. We conducted carcass experiments with animals from 2015 to 2023 and analyzed domestic medicolegal literature. Species with uncertain taxonomic status or those recorded only once in experiments or literature were excluded. Our dataset includes observations from 185 carcasses, 24 criminal cases, and 468 autopsies. We identified a total of 254 carcass-associated species across 67 families and 8 orders. Of these species, 32 species consistently found on both human corpses and animal carcasses, suggesting their significance in forensic contexts. The order Diptera, comprising 53.13% of these taxa, was predominantly represented by the families Calliphoridae (70.59%), Muscidae (17.65%), and Sarcophagidae (11.76%). Coleoptera constituted 46.87% of the identified taxa, with the families Silphidae (53.33%), Dermestidae (26.67%), Cleridae (6.67%), Scarabaeidae (6.67%), and Staphylinidae (6.67%) being most significant. Lucilia sericata was the most frequently found species in autopsies of corpses found indoors (51.95%) and outdoors (14.77%), followed by Phormia regina, Chrysomya megacephala, Chrysomya pinguis and Lucilia illustris, highlighting their potential as forensic markers. This comprehensive study provides crucial baseline data for medicolegal entomologists in South Korea, identifying key insect species as forensic indicators.
법곤충학은 곤충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으로써, 미국, 유럽,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범죄 수사, 사후경과시간 추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법곤충감정실(경찰청) 개소하여 전국의 법곤충 사건을 감정하고 있다. 한국은 짧은 연구역사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중앙행정기관 산하의 법곤충감정실을 설립,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그 특이적인 연구역사에서 기인했다. 한국 법곤충 연구는 2004년경부터 시작되었으나, 중앙행정기 관(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투자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찰청은 2016-2020년과 2022-2026년, 10년간의 연구과제 발주를 통해 현장 중심의 법곤충 감정 시스템 구축, 비전문가를 위한 형태 및 분자 유전학적 종 동정 기법 개발, 한국형 DB 확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곤충 감정기법의 세계적 인 선도를 목표하고 있다.
법곤충학은 사체에 유인되는 곤충을 통하여 현장재구성을 목표로 하는 학문으로, 국내연구는 주로 돼지와 닭 등의 사체를 이용하여 연구되 고 있다. 이에 기존에 연구된 돼지와 비교하여 털의 밀도와 길이의 조건이 다른 고라니의 사체를 활용하여 시식성 곤충상을 알아보고 특이점이 나 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고라니 사체는 전남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서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1년 5월 19일부터 2021년 7월 2일까지 약 6주간 사체의 부패진행단계를 관찰하고 각 단계별로 사체에 접근하여 활동하는 곤충을 위주로 채집하였다. 총 4목 21과 51종의 곤충이 확인되었으며 금파리, 연두금파리, 큰검정뺨금파리, 큰검정파리, 검정송장벌레, 꼬마검정송장벌레 등이 가장 많이 채집 되어 시식성 지표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사체가 완전히 부패한 후 기타 곤충의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 단계에서도 수시렁이, 거저리등의 곤충이 고라니 사체의 털과 가죽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채집되어 파리목 외에 딱정벌레목의 곤충들이 모질을 보유한 사체의 부패에 관 하여 법곤충학적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