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2

        1.
        2023.03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아차산 능선에서 가장 남단에 위치한 홍련봉 2보루는 평탄지(고대지)와 함몰지 2개의 지 형으로 구분되었으며, 함몰지의 협축성벽은 남한지역의 다른 고구려 보루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독특한 구조로 주목된다. 대부분의 고구려 보루들은 산 정상부에 따로 내벽 을 쌓지 않고 한쪽 벽을 쌓는 편축식의 성벽을 갖고 있으나, 홍련봉 2보루의 경우 절반은 편 축, 나머지 절반은 협축식으로 축조하는 독특한 형태이다. 남한지역 고구려 보루의 석축성벽은 규모나 축조된 곳의 지형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으 나, 기본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구조를 갖는다. 양주분지와 한강일대 소규모로 축성된 보루 의 성벽은 지형에 맞춰 산 정상부를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두르는 형태인데, 크게 기초부, 토축부, 석축부로 나눌 수 있다. 즉 기저면 조성층에 석축성벽과 함께 사질토를 층층히 쌓아 뒷채움 하여 편축식으로 성벽을 축조를 한다. 하지만 임진강유역의 강안평지성은 협축식 성 벽으로, 소형의 보루들과는 다소 구분되는 방식으로 축조되었다. 하지만 협축으로 조성된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인 구조는 한강유역의 다른 보루들과 같이 기초부, 석축부, 토축부로 구분되어지는 형태를 보인다. 홍련봉 2보루의 평탄지는 다른 보루들과 마찬가지로 토축부를 조성하며 대지를 조성하 고 석축성벽을 편축식으로 조성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함몰지에 축조된 협축성벽은 다른 한 강유역 보루들의 성벽과는 구분되지만, 임진강유역의 강안평지성과 같은 방식으로 협축성 벽이 축조되어졌다. 즉 홍련봉 2보루 함몰지의 협축성벽은 강안평지성과 같은 토축부+내· 외석축벽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협축성벽의 외벽은 영정주를 기준으로 수직에 가깝게 석 축부와 토축부를 같이 올렸다. 특히 내벽은 자연 경사도를 주어 안정적인 각도로 석축을 올 렸으나 외벽은 나무기둥과 석축으로만 마무리한 점, 토축부에서 횡장목은 확인되지만 판재 를 설치하기 위한 종장목은 확인되지 않는 점을 볼 때 토축부는 종장목과 협판 없이 석축이 판재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홍련봉 2보루의 성벽은 다른 보루들과는 다소 구분되지만, 임진강 일대부터 한강 유역까지 조성된 다른 보루나 평지성들과 같이 동일한 형태의 축조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5,800원
        2.
        2011.05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40호로 지정되어 있는 기장읍성은 조선시대의 읍성축조수법이 정형화된 형식으로 정리되기 이전에 축조되어 고려시대 성곽 축조수법과 조선의 읍성축조수법이 혼합되어 성곽축성사에 있어 읍성축조수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장읍성에서 확인되는 사직선기단의 축조는 과거 고려시대말까지 계속 축조된 판축토성(版築土城)의 기단부 축조방식을 읍성축조에 적용한 결과로 고려 판축토성에서 조선시대 석축성인 연해읍성의 축조로 이어지는 흐름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다. 기장읍성 동벽 체성부에서 확인되는 세장방형 외벽면석 축조수법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읍성의 장대석 입수적 축조수법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기장읍성 남벽과 동벽 체성부 기저부 축조수법은 김해읍성, 웅천읍성, 동래읍성, 고성읍성 등에서 확인되는 지대석 설치 이전에 바닥에 판석을 이용하여 바닥면의 수평을 맞추어 정리된 구조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축조수법이 사용되기 이전 시기에 축조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장읍성은 사직선기단축조수법, 체성부 세장방형 외벽면석의 사용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성곽축조수법과 조선시대 연해읍성 축조수법이 혼용된 과도기적 읍성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6,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