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신설 과목인 「도시의 미래 탐구」가 학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리교과의 심화과목이자 진로 선택 과목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웹 기반 GIS 플랫폼을 개발하고, 교수・학습 모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전처리, 시각화, 공간 분석을 위한 통합 도구를 제공하며, HTML과 JavaScript로 설계되어 저사양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본 연구는 또한 「도시의 미래 탐구」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수・학습 모듈을 개발하고, 지리탐구의 수업 실행 방식을 제안하였다. 학습자는 ‘도시’라고 하는 시민성의 공간을 과학적 인식, 개인적 반응, 비판적 사고를 통해 온전히 이해하게 되고, 도시의 역동성과 공간 불평등을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본 연구는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기술을 통합한 본 연구는 지리교육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증진하고 비판적 탐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s) 학습에서 성별과 전공 차이가 공간적 습관의 자기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GIS가 학생들의 공간적 사고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GIS 학습과 공간적 습관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 이 연구는 GIS 학습이 공간적 습관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를 확장하여 성별과 전공의 영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적 습관을 측정하는 SHOMI(Spatial Habits of Mind Inventory)의 총점에서 성별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사전, 사후 테스트 각각 점수). 그러나 남녀 모두 GIS 학습 후 공간적 관점의 적용 정도가 높아졌다(사전, 사후 테스트 점수 차이). 공간적 습관의 향상 정도를 하위 영역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았을 때에는 영역별로 남녀의 향상에 차이가 있었다. 둘째, 전공의 차이는 성별 차이보다 그 영향력의 정도가 컸다. GIS 학습 집단에서 성별 차이가 없었던 이유는 GIS 수업에 참여한 여학생들의 전공이 대부분 지리학 혹은 지리학과 관련된 것이어서 일반적인 여학생 집단을 대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