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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의 바흐의 직전 칸토르였던 작곡가 요한 쿠나우가 작곡한 《성 서소나타》는 6개의 소나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소나타는 성서 안의 6가지 인물들과 그에 따 른 사건(event)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인물의 선정이나 성서와는 다른 연대의 배열은 이 것이 혹시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또한 쿠나우는 소나타의 설명에서 자신의 작품이 게마트리아를 사용하는 일종의 ‘숫자놀이’이라는 말은 하고 있다. 본 논문에 서는 이를 근거로 하여 각 성서의 인물에 해당하는 게마트리아와 각각의 소나타의 마디 수에 해당하는 게마트리아를 계산하였다. 계산의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인물이나 연대기의 순서 사이에 어떠한 유기적인 관계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각 인물의 이름에서 계산한 게 마트리아를 대칭이 되도록 3번과 4번 사이를 대칭선으로 하여 쿠나우의 순서대로 정리하면 서 연대기 차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가 가능하다. 3(David:38 + Goliath:69 = 107) - 2(David:38 + Saul:50 = 88) - 1(Jacob:29) || 6(Hiskia:55) - 5(Gideon:52) - 4(Jacob:29) 즉 (3-2-1-6-5-4)가 된다. 이순서는 바로 위에서 말한 “마디 길이에 의한 소나타순서” 중에서 반 복을 제거한 순서와 비슷한 순서이다. 이런 수열의 조합은 결코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고 보기는 어렵다. 쿠나우는 각 소나타의 인물의 게마트리아와 각 소나타의 마디 수에 의한 수열을 일치시키지 않았다고 밖에는 다른 설명은 불가능하다. 본 논문이 시도한 또 한 가지 의 방법은 마디의 길이에 의한 수열(2-3-1-6-5-4)이나 인물에 의한 수열(3-2-1-6-5-4)과 연대 기에 의한 수열(3-6-5-2-1-4)의 상관성을 살펴보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본 논문에서는 ‘수열 의 기하학적 표기’를 사용하였다. 결론은 마디의 길이에 의한 수열(2-3-1-6-5-4)을 연대기에 의한 수열(3-2-1-6-5-4)로 연결하 였을 때 성서소나타의 구조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인물에 의한 수열(3-2-1-6-5-4)을 연대기에 의한 수열(3-6-5-2-1-4)로 연결하면 대 칭구조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와 같은 구조가 쿠나우의 별난 성서 사건의 배열이나 인물의 선정을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다시 말한다면 쿠나우의 게마트리아에 의한 구조를 위해서 연대에 의한 배열을 희생해야 할 어떤 정당성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쿠나우의 의도가 해석되어질 수도 있겠 지만, 적어도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대한 게마트리아나 마디의 길이로는 이것을 설명하는 것 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논문투고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