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T. S. 엘리엇의 초기 시를 쥬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과 젠더 우울증 개념을 기반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에서 제시된 젠더 수행성에 따르면 젠더는 한 개인의 내 적이고 본질적인 중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제스처, 옷 입는 방법 등 과 같은 행위에 의해 구성된다. 젠더는 반복되고 축적되며 그렇게 해서 응축되어서 자연적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버틀러는 젠더 우울증을 젠 더화된 정체성의 “절대로-절대로 구조” 혹은 동성애 부인에 대한 “절대 로-절대로 구조”라고 불렀다. 「프루프록의 연가」, 「여인의 초상」같은 엘 리엇의 초기 시를 젠더 수행성 개념을 통해 살펴볼 때 시의 화자들이 기대되는 젠더 역할들을 수행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여성과의 관계 형 성도 실패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엘리엇의 작품을 동성애 관점에서 살 펴보았고, 라모스는 엘리엇 작품에서 발견되는 애가적 특징에 동성애적 인 의미가 엮여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애가적 특징은 엘리엇의 초기 작품, 특히 황무지 4부 「수사」에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