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임상적 활용을 위하여 LOTCA-G 번역판을 사용하여 도시지역 노인의 인지기능을 알아보고, LOTCA-G 한국판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시행되었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자는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뇌손상의 경험이 없거나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65세 이상의 노인 117명이었으며 직접 면접조사 및 LOTCA-G를 사용한 인지기능평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05년 3월 11일에서 4월 2일까지로 23일간 실시되었다.
결과 : 1. 연구대상자들의 LOTCA-G를 이용한 인지기능 검사 점수는 총점 104점에 평균 92.17±10.66점이었으며, 연령이 낮은 군일수록, 교육수준이 높은 군일수록 인지기능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2. LOTCA-G의 각 하위영역별 평가 점수는 교육수준이 높은 군인 경우에 대부분의 영역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연령이 높은 군일수록 각 영역 별로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졌다.3. LOTCA-G의 각 하위영역 간 관계는 실행력과 주의력/집중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4. MMSE-K와 LOTCA-G의 총점수를 비교했을 때 유의한 높은 상관관계를 가짐을 알 수 있었으며, MMSE-K의 분류별 점수에 따른 LOTCA-G의 점수는 24점 이상(96.35±5.52), 23-18점(87.72±5.52), 17점(55.40±16.56)으로 각 각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결론 : LOTCA-G를 사용한 도시지역 노인의 인지기능수준은 연령, 교육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간이신경검사인 MMSE-K와 비교하였을 때 LOTCA-G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연구에서 사용된 한국어로 번안된 본 도구도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데 타당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외국에서 개발된 LOTCA-G를 그대로 번안 하여 사용한 것이므로 문화적, 사회적 차이로 인한 문항 간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수정 및 보완하여 한국판 LOTCA-G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21세기에는 본격적인 노인시대가 열릴 전망으로, 인구학적 변화에 따른 보건복지 국가정책방향에 대한 노인 작업치료의 효율적인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의 작업치료가 국가의 복지서비스방향에 따라서 변화하고 발전해온 것을 참고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의 보건의료복지서비스 정책, 작업치료사의 연도별 추이, 취업 현황, 교육 상황을 비교 하여서 노인작업치료의 발전방향과 준비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앞으로 우리나라의 노인보건의료정책이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제반문제에 효율적, 합리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바라며, 노인작업치료가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